맑고 향기로움을... 도반(道伴)인(?) 스님을 뵈러 범어사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 ‘스님^^ 계셔요. 하고 부르자. 어서 와요.’ 문을 열자 반갑게 맞는다. 그런데 아니 수녀님 세분이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뇌리에 스친다. 아^ 그렇치, 요즘 성직자들도 서로 인생의 선(禪)을 찾는다드니만. 그래서 왔나. 생각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한참 이런저런 세속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 표정을 읽었습니다. 직업이 발동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소박한 분들이었고, 나이가 꽤 들어보이나 얼굴에 화장끼가 없는 모습에 눈에 총명함도 보였습니다. 말도 사리(事理)를 찾아 논리적이었습니다. 필자는 생각했습니다. ‘네 존재 속에 부처님이 계신다. 그러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자중자애(自重自愛)하고 자존자경(自尊自敬)하리라.‘고... 더보기 이전 1 ··· 2333 2334 2335 2336 2337 2338 2339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