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한라산' 한라산을 오르고 나면 왠지 모르게 몸이 전체적으로 팽팽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기가 인체 내로 흡입되기 때문입니다. 이 충만감을 나는 잊지 못해 다시 한라산을 갔다 왔습니다. 한라산으로 얻는 약발을 찾아 간 것입니다.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소설을 보면 어떤 젊은 샐러리맨이 아침에 잠을 깨보니 자기 몸이 거대하고 추한 벌레로 변해 있더라는 이야기기 나옵니다. 마음이나 정신은 보통 사람과 똑 같은데 육체만 징그러운 벌레로 변해 버린 것이지요. 그러나 그의 가족들은 그를 무서워하며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방에다 가두어 놓습니다. 심지어 제일 사랑하던 여동생마저도 그가 다가서려고 하면 무서워하며 피했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자신들의 일상생활도 그와 똑같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갖게 합니다. 사람.. 더보기 이전 1 ··· 2391 2392 2393 2394 2395 2396 2397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