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여름은 가고 있다 산소를 뿜어내는 해운대 바닷가엔 언제나 생명이 꿈틀댄다. 부산 사람들의 포근한 마음씨가 늘 어머니 젖가슴처럼 열려 있다. 비릿하면서도 상큼한 갯냄새를 들이키며, 벼르던 해운대 바닷가...,물반...사람반은 아니었다. 아직도 폭염주의보가 호들갑을 치는데. 어쩐 일인지 바닷가는 조용하다. 물살이 와 닿는 구석엔 은모래(?)밭이 열리면서 내 알몸을 부른다. 유람배는 바닷물을 가르면서 한가하면서도 바쁘다. 광안대교를 도는 그 유람선은 누리마루를 벗어난다. 온 몸이 다 개운해 지는 해조음, 바다는 한시도 활력을 멈추는 일이 없다. 고기떼가 비늘을 남기고 간 미포 갯가엔.... 여름사람들의 슬픔과 사랑 얘기가 깔려 있다. 이렇게 해운대 여름은 가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 2502 2503 2504 2505 2506 2507 2508 ··· 29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