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기(5) 6월8일, 해가 들면서 초 여름 한라산은 생동감이 넘친다. 초록, 연두, 노랑 등 그 어느 보석보다 더 다양하고 아름다운 빛을 띤다. 어디선가 노루도 뛰어나와 이리저리 달린다. 노루들도 신이 낫나보다. "꺽, 꺽~"소리도 질러댄다. 새 소리도 들린다. 바람소리가 더욱 거세진다. 이것이 한라산에서만 들을 수 있는 자연의 교향곡인가. 한라산은 저녁노을을 받으면서 더욱 신령스런 모습으로 변한다. 신시슭의 오름들도 꿈틀댄다. 억겁세월 땅속에서 지내던 혼령들이 모두 일어 서는듯하다.. 더보기 이전 1 ··· 2535 2536 2537 2538 2539 2540 2541 ··· 29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