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나와 서로 다르거늘... 눈앞에 푸른 바다가 보이고, 귓가엔 파도소리가 밀려오는 듯하다. 감성적으로 훑어보면 “달은 보름보다 열나흘이 더 좋습니다. 약간 모자란 듯하고 말랑말랑한 느낌이 더 좋습니다.” 요즈음 저의 일상생활은 매사 모른 척 그냥 넘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마냥 그냥 모른 척 넘어가게 하지는 않습니다. 인생이란 가둠과 풂, 버림과 모음, 떠남과 돌아옴 등등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가둘 줄 알고 풀 줄도 알아야 합니다. 버릴 줄도 알아야하고 모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떠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되돌아올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진(晉)나라의 도연명의 유명한 귀거래사 중에 다음과 같은 시구가 있습니다. “세상과 나와 서로 다르거늘, 다시 수레를 타고 내 무엇을 구할 것인고” 저도.. 더보기 이전 1 ··· 2678 2679 2680 2681 2682 2683 2684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