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면 탈 난다" 요즘 뉴스는 보고 듣기 싫어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얼마나 개탄한지 숨이 막힐 때가 있다. 나이 탓인지 숨가쁘고 어질어질한 정보화 세상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 누가 말했던가. 소꿉놀이에 미쳐 놀던 때는 천진난만해서 좋고, 일과 연인에 미쳐 살다보면 심오한 인생철학을 터득하게 된다고. 그렇다. 늘그막에 와서는 자녀들 결혼생각에 밤잠을 설치고..그러나 근심과 욕심을 다 버리고 추억을 먹으면서 살아간다고. 반듯한 말이다. 이제 어릴 때 소꿉놀이에 미쳐 놀던 때가 아련히 떠오른다. 소박한 소꿉놀이에도 남녀 역할분담이 또렷한 농경문화의 재현놀이였다. 놀이에 미쳐 식사에 빠지면 할머니는 대뜸 분수도 유분수지 뉘하고 놀아서 거르느냐고 야단을 쳤다. 할아버지는 무섭게 눈총을 쏘았다. 그러다가 지나치면 밥 한술도 남겨.. 더보기 이전 1 ··· 2698 2699 2700 2701 2702 2703 2704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