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추억 장미를‘꽃의 여왕’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시인 로버트 번즈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내 사랑은 타오르는 붉은 장미꽃/ 유월의 대지 위에 싱싱한 모습/ 나는 유년시절 부산 영도에 살았습니다. 봉래산(옛 지명, 고갈산)이 있고 산기슭로부터 펼쳐지는 영선동이라도 부르는 동네가 있습니다. 그곳은 피난민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살던 동네인데, 그들은 붙박이처럼 또닥또닥 붙은 집에 살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그때 그 영선동 피난민촌 곁에 한성초급대학(현 경성대학 전신)이 기독교 라디오방송과 함께 있었는데, 어찌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었는지.가끔 산책나들이로 들렀든 기억이 납니다. 한 여름에 장미가 정원에 만발했을 때 장미꽃 향기는 나이가 든 오늘날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2695 2696 2697 2698 2699 2700 2701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