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찾아 가는 길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인데, 뒤돌아보니 이순의 나이가 지나서도 자신을 방기하며 업을 더했고, 그 업만큼 범민하면서 강물처럼 흘러 온 것 같다. 언제나 현명해질 수 있을런지..., 벌써부터 지기 문명에 이질감을 느끼고 구원이라는 화두를 들고 헤매다니다가 성정의 펼쳐진 경주로 불현듯 날아간 것은 우연한 회귀일까? 그 모성적인 자연의 품이 지친 나에게 휴식을 주었는지도 모른다. 지기를 찾듯이 요즘 자연을 찾아다니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던 나날들이 켜켜이 쌓인다.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탓인가. 갈수록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꽃이 곱게 피면 꽃이 피어 아름답고, 꽃이 지면 져서 또 아름답다. 날이 맑으면 기분의 쾌청해서 좋고, 흐리면 그 흐린 날의 우울이 좋고, 비가 내리면 비의 정취가 그렇.. 더보기 이전 1 ··· 2710 2711 2712 2713 2714 2715 2716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