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이면 할머니를 그립니다 긴 밤, 화롯가에 둘러앉아 밤찬 대신 옛날얘기를 구워먹었지요. 할머니는 인기척에 문을 벌컥 열고 했어요. 할아버질 기다리셨지요. 그때 방안으로 쏟아지던 찬바람과 별빛을 잊을 수 없어요. 오늘처럼 동짓날이면 허기져요. 올해는 애동지라 팥죽도 쓰지 않는대요. 할머니는 저 세상가시고, (여섯살때 기억입니다. 동짓날이 무척 그리운 까닭은 무엇일까요. 세상을 많이 건너 와서일까요...) 더보기 이전 1 ··· 2752 2753 2754 2755 2756 2757 2758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