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며 산다. 그 사랑은 현재일 수도 있고, 사랑했던 사람일 수도 있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다. 그것이 현재든 과거든 미래의 일이든 간에 사랑한다는 것은 인간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이다. 설령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이거나 혼자서 애태우는 짝사랑일지라도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채워지지 않는 사랑은 탐욕이 되어 증오로 변색된다. 이것은 가장 추악하다. 사랑은 아름다움과 추함을 함께 갖고 있는 것은 신이 인간에게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나이든 사람이 웬 사랑타령이냐고 하겠지만 나는 지금도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애태우며 글을 쓴다. 그 여린 감상이 내 글의 바탕에 흐르는 것이다. 물론 글의 사랑에만 얽매인다면 그것의 단순함이나 옹졸함에 눈살을 찌푸리겠지.. 더보기 이전 1 ··· 2797 2798 2799 2800 2801 2802 2803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