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의 등(燈) 불경에 나오는 설법중에「自燈明. 法燈明」이라는 귀절이 있다. 「涅槃經」은 인간에게 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으라고 교훈했다. 사월 초파일, 불탄일에 연등행렬이 사바(娑婆)세계의 어둠을 밝혀주는 것은 그런데 뜻이 있다. 등은 불교에선 부처님의 지혜가 밝은 것을 뜻한다. 그래서 법당이나 그 주변에선 등롱(燈籠)이 있기 마련이며, 이것은 불타(佛陀)의 마음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은 등불을 높이 쳐들어야 보이는 존재는 아니다. 불타가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잇는 청정(淸淨)한 불성(佛性)을 스스로 찾으라는 것이다. 그 말은 등불을 밖에 켤 것이 아니고 자기의 마음속서 켜라는 뜻도 된다. 우리가 마음속을 환희 밝혀 주는 등불을 저마다 켤수만 있다면 열반(涅槃)의 경지를 멀리 찾을 필요도 .. 더보기 이전 1 ··· 2829 2830 2831 2832 2833 2834 2835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