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님을 그리며... “좋은 사람과 함께 다니면 이슬 속을 다니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을 적시지 않더라도 늘 윤기가 있다. 아는 것 없는 사람과 다니면 뒷간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비록 옷을 더럽히지 않더라도 늘 냄새가 나는 법이다” 나의 할아버님이 공자가어(孔子家語)의 글을 인용, 나에게 늘 가르쳤던 글귀이다. 어릴 때 친구하고 놀다 집에 늦게 들어오면, 행여 나쁜(?) 친구와 어울리고 다니지나 않을까 해서 걱정속에 하시던 말씀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할아버님은 친구의 중요함을 어릴때부터 나에게 가르쳐 온 것이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또 이 점도 말했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다. 물은 한번 엎질러지면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성품은 한번 방종해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물은 반드시 제방으로 제어해야 하고, 성품은 반드시.. 더보기 이전 1 ··· 2906 2907 2908 2909 2910 2911 2912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