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香)따라 이리저리로... 나는 연꽃을 사랑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세상이 물들지 않고 맑음을 지킨다는 처염상정(處染狀淨)때문이다. 연꽃은 어떤 환경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 맑고 향기로운 자태를 피워 올린다. 진흙탕 속에서 자라도 꽃과 잎사귀는 혼탁함에 물들지 않는다. 그 뿐만 아니라 수련과 식물들이 그러하듯 주위를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혼탁한 세상에서 마음의 청정함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이런 연꽃의 습성을 그리워 하다보니 자연히 각광 받게 되는 것이 아닐까? 연꽃은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부터 등장하면서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나도 매년 이맘때 연꽃을 찾아 나선다. 오늘(7월.11일)도 새벽5시에 경북 칠곡‘ 망월사’ 라는 암자에서 하얀백련을 보고, 경산 ‘영남대학’ 앞 못에서 자주빛 홍련을 만나고 왔다... 더보기 이전 1 ··· 2909 2910 2911 2912 2913 2914 2915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