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에 서서(2) 올해도 며칠 남지않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의 한 자락이 또 지나가 버렸다. 마치 움켜 쥐었던 모래알이 술술 빠져 나가듯이 세월은 그렇게 새어 나간 것이다. 돌아볼것도 없이, 지나간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이땅에서 일찍이 없었던 일들을 보고 듣고 또한 느끼게 했었다. 더보기 이전 1 ··· 2223 2224 2225 2226 2227 2228 2229 ··· 29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