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다면서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진실로 다른 사람의 가슴속에서 한 점 별빛으로 빛나는 말, 그 말만으로도 어떤 사람은 일생을 외롭지 않게 살 수가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다. 비수처럼 다른 사람의 가슴을 헤집는 말, 그 말로 인해 어떤 사람은 일생을 어둡고 암울하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외롭기 때문에 자꾸만 목소리를 높이는지도 모릅니다. 혼자 고립되지 않으려는 몸부림, 아아, 그랬습니다. 누군가에게 내 말을, 내 가슴 깊이 묻어둔 말을 털어놓고 싶었지만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도, 함께 커피를 마시고, 함께 영화를 보고, 함께 웃고 떠들어도 막상 집으로 돌아올 땐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그저 건성으로 지껄이는 일.. 더보기 이전 1 ··· 2329 2330 2331 2332 2333 2334 2335 ··· 2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