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대포에서 다대포의 노을, 무엇을 태우기에 저리 고울까. 바다줄기 긴 허리 눕혀 햇무리 품고, 아기새 다독이며 남녘길 재촉한다. 꽃지 바위 솔 안녕이라 배웅하고. 저 철새처럼 사람들이 가야 할 마지막 고향은 어디 일까. 어둑어둑 초저녘 하늘, 수줍은 손톱달 외로움으로 뜬다. 더보기 이전 1 ··· 2437 2438 2439 2440 2441 2442 2443 ··· 29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