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너머 그리움을 보라 '자연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나를 위해 쓸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합니다. 바라는대로 되는 세상은 아니지만, 세상이 만들어 주는 대로 살지는 않을 것 입니다. 나이가 들어 쓸데없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대강 알게 되다보니 젊은 날의 마법과 주술의 힘을 상실하게 되었지만, '양 어깨에 짐을 가득 짊어진 당나귀'처럼 지내지는 않을려 합니다. 이 우주간에 몸 맡길 날이 얼마나 남았는가. 어찌 마음대로 머물고 나아가지 못하는가. 무엇을 위하여 허겁지겁 어디로 가는가. (......) 기분이 좋을 때는 홀로 나다니고 때때로 지팡이 꽂아놓고 김을 매노라. (......) 잠시 자연에 맡겼다가 돌아갈 뿐이니' 도연명의 '귀거래사'중에서 시 한구절을 인용했습니다. 나는 앞으.. 더보기 이전 1 ··· 2445 2446 2447 2448 2449 2450 2451 ··· 29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