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그리고 ‘유채꽃’ 햇살이 떨어진 유채꽃을 덮고, 다시 바람을 부르는 대낮의 정경, 유채꽃은 그녀의 눈망울에서 졌었지. 슬픔도 나무 맑으면 희열이지. 모두들 떠나고 이제 유채꽃은 우리들 술잔에 지네그려. 저 투명한 봄날에 섞이려면 내안의 무엇을 버려야 하나. 탁한 눈빛으로 유채꽃을 보네. 지금은 봄 열한시. /노-트/ 지난 16일 제주를 다녀왓다. 그날이 제주 우도 유채꽃 잔치 마지막 날이란 것을 기억하고 있었으나. 날씨가 흐려, 성산에 있다가 다음날인 17일 8시 첫배로 우도에 갔었다. 정말! 장관이었다.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여진 섬 전체가 샛노랗게 덮고 향기를 뿜으며 제주의 봄은 지금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도로정비랑 지붕을 울긋불긋하게 도색하고, 유채와 어루러지게 밀밭도 조성되여, 한 푹의 동양화를 보듯 유채로 채색.. 더보기 이전 1 ··· 2571 2572 2573 2574 2575 2576 2577 ··· 29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