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익은 초록가슴이 팬다 바람의 끝을 슬쩍 당겨본다. 저만치 아스라한 유년의 기억, 버들피리 입에물고 온종일 쏘다니던 햇빛 벌판, 필리리 필리리, 연둣빛 파문, 풀물들어 싱싱하던 가슴, 잃어 버렸는가, 잊어 버렸는가, 이 그리움 얼마나 더 익어야 푸른 빛 돌까. 더보기 이전 1 ··· 2575 2576 2577 2578 2579 2580 2581 ··· 29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