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 돌아보며... *2005년 2월20일 한라산을 오르면서 찍은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어떻게 그곳까지 등정했을까..... 한번 더 갔다오기는 와야 할 것 같은데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짧은 가을이 끝자락을 접는가 싶더니 어느덧 대설을 넘기고 동지가 가까워졌다. 까맣게 긴 밤, 내면에 충동하는 상념이 술렁인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한 일상이 인간의 유한성에 달라지는 연륜(年輪)때문일까.지난날의 보람과 환희, 아쉬움과 미련의 사유일까. 아마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내면에 각인된 관념의 편린들이 새롭게 반추되기 때문이리라. 유난히도 무덥고 길었던 지난여름, 장마와 집중폭우는 우리에게 크나큰 시련을 안기고 갔다. 아쉬움을 남긴 짧았던 가을, 단풍잎사귀를 떨쳐낸 낙엽수의 앙상한 가지는 삭풍에 떨고 있다. 마지막 잎새처럼 남은.. 더보기 이전 1 ··· 2629 2630 2631 2632 2633 2634 2635 ··· 29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