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사는 법 서민들은 누구인가. 대화 속에서 “월급을 타고나서 곧바로 한달 후를 고민해야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던 것이 떠오른다. 가슴깊이 응어리진 서글픔과 고단한 생활을 담아낸 것에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사전적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백과사전에는 ‘중류이하의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 혹은 벼슬·신분적 특권을 갖지 못한자’라고 적고 있다. 대다수의 백성을 가리키는 셈이다.사방이 서민들 천지다. 입가에서 “살기가 어렵다”는 말이 떠나지 않는 그들이다. 1997년말에 닥친 국제통화기금(IMF) 시절을 거치며 크게 늘었다. ‘구조조정’을 돌파구로 삼으며 일자리를 빼앗긴 수많은 중산층이 서민과 빈곤층으로 추락한 탓이다. 부인할 수 없는 시대의 큰 아픔으로 남아있다. 그때 상처는 아물기는커녕 더 커졌다. ‘돈이 .. 더보기 이전 1 ··· 2653 2654 2655 2656 2657 2658 2659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