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旅情 급한 볼일이 있어 간 것은 아니고, 하여간 오랜만에 서울을 갔다. 부산에서 K-TAX를 아침 8시에 승차, 서울역에 10시 40분 정각에 도착했다. 60년대 후반 용산까지 가는 기차에 몸을 실어 덜그럭 덜그럭거리며 다니던 그 먼 길을 2시간40분만에 주파했으니 어찌 감회가 새롭지 않겠는가. 허지만 시속300K 속력을 왔다 갔다 하면서 내달리는 K-TAX는 흔들림 심해 승차감이 별로였다. 일본 신칸센을 타본 경험이 있는 나로선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 차내 서비스도 그저 그런 편이고, 또한 의자 폭이 좁아, 큰 불편도 따랐다. 각설하고, 그야말로, 서울은 이젠 만원이 아니고, 썰렁해지는 느낌의 도시였다. 그 좋았던 동숭로 거리도 대학로로 변하면서 옛 서정과는 거리감을 상당히 느낄 정도였고 아름다움이 넘치.. 더보기 이전 1 ··· 2792 2793 2794 2795 2796 2797 2798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