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등반합니다. 소리없이 밀려드는 안개 낙엽의 아침은 그래서 늦게 온다. 햇살이 눈물처럼 뿌려진 습기를 햝아낼 때, 또 잎은 집니다. 아련한 사연을 지고 길 떠나는 사람들이 풍경이 되는 황홀한 새벽, 온힘쏟아 기암 움켜쥔 나무들, 쏟아지는 빛살들, 오를수록 몸달고 비워낼수록 아린 가을, 가을이 깊을수록 가슴이 시릴수록 사람이 그립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2803 2804 2805 2806 2807 2808 2809 ··· 29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