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갑니다' 요즘은 주중이나 주말을 가릴 것 없이 각종 모임이 자주 열린다. 고향마을의 정기총회에서부터 시·읍·면 향우회, 각급학교 동창회 등 모임의 성격도 가지가지다. 그런데 대하는 얼굴은 달라도 모임마다 대개 화제는 비슷하다. 만나는 사람마다 시정의 살림형편이며 정치판 돌아가는 사정을 성토하는데 특히 이런 경향은 예년의 어느 모임, 어떤 자리때보다 요즘이 한층 격렬해진게 아닌가 싶다. 정확한 통계를 끄집어낼 수는 없지만 경제이야기는 IMF 때를 훨씬 능가하는 것 같고 민심의 혼란, 국론의 분열상은 가위 해방정국의 혼란기를 방불케한다. 한마디로 위기의 계절인 것이다. 요즘 여러 모임에서 접하게 되는 ‘민심’의 양태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일반대중들이 어수룩한 듯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현명하게 사리판단을 하고, 시국진.. 더보기 이전 1 ··· 2881 2882 2883 2884 2885 2886 2887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