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依於仁,游於藝’ ‘사진 출처’ 삽입 사진은 지난 3월 선암사 매화, 그리고 5월 보성차밭 입니다. 가을비가 너무 가슴을 휘비고 들어 녹차 한잔에 마음을 갈무리 합니다. 동서고금의 위대한 스승들 중에서 누구를 제일 만나보고 싶으냐고 날더리 묻는다면, 내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이름은 孔子다. 칸트도 소크라테스도 꼭 접해 보고 싶은 철인들이지만 그러나 내게는 공자가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중학시절의 내 책상에는 언제나 ‘論語’가 놓여 있었다. 여름방학이면 꼭 ‘論語’를 한번 할아버님의 명령에 따라 읽었다. 아는 대목도 있었고 모르는 대목도 있었지만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의 첫 구절부터 시작하여 제일 마지막 구절‘不知信無以知也’까지를 다 읽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였다. 몇 년 몇월 몇일 어디서 第一回讀이라고 ‘論語’ .. 더보기 이전 1 ··· 2884 2885 2886 2887 2888 2889 2890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