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미리 보는 유언장' 안중근은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그는 “내가 죽은 뒤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었다가 국권이 회복되면 고국에 묻어다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이 유언은 이뤄지지 못했다. 감옥 뒷산에 썼다는 안 의사 묘소의 위치가 묘연하기 때문이다. “나는 가야 하고, 당신들은 남아야 하는데, 누가 더 좋은 곳으로 가는지는 오직 신만이 아신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유언이다. 이 말을 하며 “친구, 내가 닭 한 마리를 꾸어 먹은 것이 있으니, 그것 좀 갚아주게나”라며 독배를 들었다.“죽은 사람들의 말은 완벽한 화음처럼 다른 사람들을 집중하게 한다” 셰익스피어는 희곡 ‘리차드 2세’의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유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속적인 의미에서 죽음에 임하여 남기는 말을 뜻하는 유언(遺言)은 민법에 따.. 더보기 이전 1 ··· 2668 2669 2670 2671 2672 2673 2674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