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霧가 휘감긴 부산 광안대교 역시 부산은 항구도시, 오후 갑자기 해무(海霧)가 해운대를 휘 감는다. 카메라를 챙겨 광안대교 가까이 접근해 갔다. 자욱한 안개가 광안대교 상판을 껴 않은 것 같은 환상의 일어난다. 바람은 거세 강판을 묶어 놓은 다리가 휘청거린다. 그 위를 차량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내달린다. 참 운치가 있어 보인다. 하늘은 찌푸리고 서산에 걸린 일몰은 살며시 구름사이로 속내를 들 냈다가 숨어 버렸다 이어간다. 방파제엔 파도가 사납게 몰아치고, 그를 즐기는 강태 공들은 낚시줄을 담그고 있다. 낚시꾼은 고등어 한 마리를 낚아 올려 소주잔을 기울인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 지? 거나하게 취해 간다. 사나운 파도는 방파제를 내리치며 사납게 달려든다. 한참 이리저리 살피다 몇 컷하고 돌아섰다. 이렇게 부산의 바다는 우리들 희로애.. 더보기 이전 1 ··· 2835 2836 2837 2838 2839 2840 2841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