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은 지금 외롭다 “나는 제주에서 자랐고, 제주에서 그 귀중한 정신적, 정서적인 모든 요소를 내몸에 지니고 그것을 나의 정신으로 삼고 있는지 모른다. 나는 한번도 제주를 잊어 본적이 없다. 그 푸른 바다, 멀리 눈이 쌓인 한라산...,여덟살의 기억이다.” 한라산은 제주도이고, 제주도는 바로 한라산이다. 한라산은 죽어있는 화산이면서 살아 있는 인간들의 숨결과 그 역사를 송두리째 간직하고 있는 특이한 산이다. 제주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 산을 바라보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제주 어느곳에서나 이 산은 제주 사람들의 눈과 가슴으로 들어와 안긴다. 한라산에 오르는 건/ 내 안의/탐욕과 허물을 벚으려 함이 아닌가/ 한라산에 올라/ 그 안의 욕심만 보인다면/ 오르지 말라/ 다 벚어 던진 나무/ 그처럼 벚지 못할 바.. 더보기 이전 1 ··· 2857 2858 2859 2860 2861 2862 2863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