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아침
'프롤로그’ 이웃 김병환님, 푸른호수 홍덕기 님, 강태웅님, 동행인, 그리고 제주도 김봉선님, 또 최현정 기자……. 새해 첫날, 무량한 하늘이 첫 닭 울음소리에 열립니다. 대지를 빗질 하는 성긴 빗발 또는 눈발, 다시 꿈속에 들어와 꿈꿀곳을 비웁니다. 우선 이 짧은 글로 지난해 정(情) 을 새기려 합니다. 지난해 정말 고마웠습니다. 희망을 풀무질하며 삼백예순날, 달력 켜켜이 고인 추억들, 누런 갈피에 펄럭이는 노여움, 분노, 서랍 속에 가두고 새말의 망치로 못질한다. 그저 건강하게, 그저 맘고생 없게, 가난한 소망들, 갑신년 밀어내는 세밑 속에 기울 어가는 부산 야경을 한 컷하러 ‘천마산’에 올랐다, 정말 추웠다. 힘든 갑신년이 더 붙들고 있으려는지... 그러나 희망을 풀무질하며, 저무는 한해의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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