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를 다녀와서 나의 삶은 지치지 않는다. 그러나 추억은 황량하다. 그저 평범한 삶을 글로 쓰고 사진을 찍어 낸다. 이 글과 사진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4일간 일본 Tokyo를 다녀온 것을 허둥지둥 정리한 것이다. 정당한 기쁨이나 정직하게 시간을 따라 쓴 글도 있지만, 대부분 그날 그날의 보고 느낌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조금이라도 묻어 있을 내 고난과 헤맴의 자취에 의하여 그 부끄러움이 사하여 지기를 바랄 뿐이다. 글도 그렇지만 사진은 피사체의 메시지를 찾아내야 하는 고통이 따라 무척 어려웠다. 마구 찍어 낸 사진은 그 자체로서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짜증과 더불어 모자람과 더불어 한 발자국씩 나가는 이외에 무슨 다른 길이 있으랴. 더 나이든 어느날, 글을 버리고 사진을 버리고 가을의 낙엽같이 뎅그.. 더보기 이전 1 ··· 2893 2894 2895 2896 2897 2898 2899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