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추억들이 안개 깔리듯 ‘글과 'D-photo' 스케치’ 10월3일, 봄에 이어,악양 최참판댁과 남해 가천리 다랑논, 그리고 순천만을 다녀왔다. 넓은 평야, 그리고 옥빛 바다 다랑논 굴곡의 절묘한 어우러짐, 넒은 순천만 갯벌이 주는 메시지를 담을 nostalgia의 시간이었다. 시간이 유수처럼 흘러간다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세상은 급변하고 나 또한 하루하루를 워낙 바쁘게 지내다 보니 도대체 지금 내가 무얼 하며 살고 있는지조차도 모를 지경이다. 꽃이 피었는가 싶더니 그 꽃이 진 지도 이미 오래, 날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는 것도 무감각할 정도로 시간이 쉼 없이 흘러간다. 어떤 때는 더럭 겁이 나기도 한다. 나는 여기 가만히 있는데 시간만 저 멀리 혼자 가 버리는 것 같아서……. 간밤 무서리에 온몸 진저리치더니 코스모스 꽃잎.. 더보기 이전 1 ··· 2890 2891 2892 2893 2894 2895 2896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