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내 마음을 찢는다 가을의 아침은 맑음과 아름다움을 실어 나른다. 그 속에는 싱그러운 열매와 옹골찬 씨가 자리하고 있다. 엊그제 봄이 왔는가 했더니,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저 파란 가을 하늘 뒤에는 하얀 눈을 뿌릴 잿빛 구름의 겨울이 기다리고 있겠지...계절을 몰고 오는 시간의 메아리가 귓전에 쟁쟁히 들린다. 사람들이 그렇게 원하는데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 한결같이 스쳐 지나가며 어김없는 메아리를 일으킨다. 시간이 보내오는 메아리 속에는 수많은 ‘메시지’가 들어있다. 우리는 그것으로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모자를 만들어 쓰기도 하지요. 경우에 따라 신발이 되어 삶의 험하고 먼 길을 편하게 걸어 주기도 한다. 이처럼 ‘메시지’는 사람에 따라 희망, 용기, 의욕, 근면, 인내, 사랑, 용서 등의 씨가 되어.. 더보기 이전 1 ··· 2888 2889 2890 2891 2892 2893 2894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