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Think

'白頭山을 다녀 왔습니다.' 다시 찾은 민족의 靈山 白頭山 蒼空은 반기고, 天池는 마음을 끌고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침묵하고 만다. 그냥 아득해지고 막막해진다. 백두산을 찾아 가기전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백두산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지난 6월 21일 출발에 앞서 2001년 6월 수행취재시 그렇게 가고 싶고 보고 싶던 백두산을 찾았던 그때를 다시 생각해 본 것이다. 오전 11시 45분 출발 예정인 중국 민항기는 부산 지방의 일기 탓으로 오후 2시에 김해공항을 이륙, 심양을 거쳐 오후6시 10분경 연길에 도착, 버스로 이동, 이도 하백 ‘신달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백두산하면 우리에겐 가보고 싶도록 그리움에 사무치는 민족의 영산이다. 나는 관찰자로서 생각하고 느끼고 무엇이 그렇게 우리를 사모하게 하고 있을까 하고 그 먼 거.. 더보기
그곳에 가고 싶었다 여행의 재미는 참 많다. 그 가운데 자연과 사람을 만나는 일이야말로 커다란 재미가 아닐 수 없다. 여행은 길에서‘그’와 ‘내’가 우연히 만나 자연을 노래하고 사람답게 사는 일이다. 애를 써서 사람을 피하려고 여행을 하는 일도 있지만, 여행은 본디 툭 터진 곳에서 자신을 온전하게 그려 내는 것이다. 여행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여행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곳에서 끝나지 않고 이어진다. 특히 여름 여행은 느낌과 감회가 새롭다. 여름 길을 걷다 보면 몸이 땀을 내며 말한다. 세상 만물이 다 이 모양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여름은 다른 계절처럼 늦게 오는 법이 없다. 여름은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약속 시간보다 훨씬 먼저 달려온다. 지난13일, 새벽을 달려 하동 ‘최 참판’댁,.. 더보기
나는 연꽃을 사랑한다 ‘한 겨울에는 없던 꽃도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이 오면, 죽은 듯 하던 나뭇가지에 꽃이 핀다. 인연이 생기면 없던 것도 있게 되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 “색불 이공이요, 공불 이색”이다.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다”가 이것이다. 무엇이든 간에 언제까지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공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요, 허무한 무상한 세월의 참모습인 것이다. 계절 탓인지 벌써 연꽃들이 꽃대를 밀어 올린다. 이 글을 쓰면서 푸른빛을 머금은 붉은 연꽃 송이가 잔잔한 물위에 송골송골 맺혀 피어나는 것을 그려본다. 한참 더운 계절인 7월부터 잔잔한 물결로 하여금 향기 없는 미련한 몸짓으로 오직이 고운님을 맘에 두고 찾아오는 그런 연.. 더보기
다시 백두산을 찾아 갑니다 지난 2001년 6월15일부터 5일간 북경, 만리장성, 백두산을 취재차 다녀왔다. 일행들이 착한 탓인지(?) 하늘이 도와줘 천공이 뚫린 천지도 봤고, 장백 폭포, 일송정,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이란 대중가요 속의 두만강도 대강 둘러보았다. 그때는 수박 겉핥기 취재여행이였고, 이번은 마음먹고 오는 21일부터 7일간 일정으로 백두산 일대를 취재차 다시 찾아 가는 것이다. 그때는 정보 없이, 바쁜 일정에 밀려 꼭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곳을 둘러보지 못했다. 다만 ‘연길’ 쪽 조선족들이 살고 있는곳은 우리 60년대 생활과 비슷하다는 것과 수량이 풍부해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는 느낌이었다. 백두산은 민족의 영산(靈山)이다. 그러나 백두산만큼 매몰된 명산(名山)은 없는 것 같다는 게.. 더보기
나의 삶, 밤낮 쉼이 없구나 나의 단점을 적습니다. 못됐지, 잘난 척하고, 지랄같지! 나의 표현방법은 공격적이다. 따다닥하고 붙어서 정체성에 대한 확인하는 것처럼 따진다는 것.... 그리고 산에 오르기를 좋아한다. 아름다움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인간이 만든것 가운데서는 모자르트의 음악과 미당의 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모자르트도 미당도 직접 만나본적은 없다. 낙관보다 비관에 조금 더 익숙하다. 세심하나 소심하지는 않고자 한다. 나는 사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신문제작을 하면서 사진의 필요성때문에 15여년 사진을 찍었다. 주로 생생한 현장 보도사진이다. 그러나 나이들어 자연사진을 가끔 찍는다. 나는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라는 한 시인의 표현처럼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더보기
서민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세상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숨 돌릴 사이 없이 이곳저곳에서 서민들이 속내를 앓고 있다. 경제 때문이다. 오늘 동아일보에는 경제 한탄소리가 들끓는데 정부는 ‘괜찮다’고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한 칼럼을 읽었다. 이 사진들은 ‘그나마……’ 할 정도의 장사를 하다가 불황을 겪고 있는 요즘 시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것이다. 한때 손님이 많아 비명을 지르던 음식점이다. 그러나 요즘 너무나 한산하다는 주인의 푸념이다. 중간사진은 지하철 역 앞에서 고물장사를 하는 할아버지 모습... 7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맨 아래는 지하철 이용객들에게 신문 잡지 등을 판매하는 간이 상점이다. 손님이 없어 주인이 낮잠을 자고 있다. 경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좀더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 더보기
녹차향 가득한 차밭에서... 지난달 14일 부산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전남 보성 대한다업의 차밭과 전망대 차밭, 그리고 율포로 가는 웅치 차밭에 다녀왔다. 이 차밭으로 홈페이지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은 요즘 녹색의 계절인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녹차가 건강에 매우 좋기 때문이다. 중국 명나라 전춘년이 쓴 제다신보의 원문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 "진짜 차를 마시면 갈증이 그치고 소화가 잘 되고 가래가 사라진다" 역시 차는 좋은 가 봅니다. 더보기
차밭 조성 이 차밭은 5.16 혁명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된 장모씨란 분이 일본에서 차밭을 본 후 국내에 들어와 만든 것으로, 차재배에 적합한 기후를 찾아다니다 이곳에 녹차밭을 조성했다고 한다. 이곳에 워낙 돌이 많아 정부에 요청, 고 박정희 대통령을 찾아가 이런저런 사정을 말하고 도움을 받아, 공병 1개 사단이 참여하여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당시 녹차밭 명소를 만들기 위한 조건으로 그 일대에 여관 모텔등을 건축하지 못하게 약속을 한 탓에 녹차밭 인근에는 숙박시설 등이 없다. 이곳 차잎을 따는 아줌마들은 일당을 3만원 받고, 하루 1백여명이 동원된다고 한다. 그리고 첫봄에 따는 차가 이슬을 먹은 차로 제일 명차라 하는데 '우전'이란 이름을 달고 팔려나간다. 가격은 4만5천원정도 이다. 또 인근 마을 율포쪽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