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는 단풍이였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지나간 12개월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 한해 동안에 내가 이루어 놓은 일, 고통을 겪었던 일, 실천에 옮겼던 일, 혹은 소홀히 했던 일들이 모두 생각난다. 마치 사람이 죽은 뒤에 비로소 그 사람의 가치를 아는 것과 같이 1년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인간은 자기성찰과 관조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신이나 주위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총 또는 자신도 모르게 잘못했던 실수를 발견할 수가 없다. 때문에 우리들은 친한 사람들끼리 그야말로 기쁜 마음으로 조용한 모임을 통해 1년동안의 생활을 조용히 회상해 본 뒤 기뻤던 일, 고마웠던 일, 또는 힘들었던 일들을 서로 돌아보면서 기쁜 일에는 진정한 감사를, 부족했던 일들은 정직한 자기반성을 통해 다시는 같.. 더보기 이전 1 ··· 2644 2645 2646 2647 2648 2649 2650 ··· 29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