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분들 그립습니다 그 옛날, 문정숙 주연의 만추가 생각납니다. 이만희씨가 감독한 그 영화를 국제극장에서 봤던 기억의 새롭습니다. 줄거리는 제쳐두고, 지금의 바로 사십계단자리에 있는 극장이었지요, 그때 문화부에서 영화평을 썻습니다. 배급사에서 나온 지라시(선전지)를 참고하고 영화를 보고 평을 쓰는 것 이었습니다. 바로 그 인근에 문화방송이 있었습니다. 생각나는 분으로는 유판수, 최창식 아나운서, 이 수익PD 등, 젊은 시절이라. 가끔 만났던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그립습니다. (사진은 올 불국사 단풍입니다. 색깔이 아름다워 두번이나 갔습니다, 그러나 뎅그렁 달려있는 마지막 가는 잎새를 보지 못한 게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한번 가볼까 합니다.) 더보기 겨울밤 속으로... 겨울로 가는 밤하늘에는 별들이 가득합니다. 별들이 풀어내는 빛들의 향연, 시린 몸을 세워 바라보는 별빛은 더욱 더 선명합니다. 차가운 대기가 빛들의 흩어짐을 막아 그대로 전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왜 추운 하늘에는 별빛이 더 선명하던지요. 그것은 아마 별들이 추운 하늘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려고 빛을 더 내기 때문이 아닐까요.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그렇게 훈훈한 온기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하늘의 가슴에 훈훈한 온기(溫氣)를 전하는 별빛이 아름답듯이 내 삶도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우리는 겨울하늘보다 시린 세계 속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세상에 온기를 나눌 가슴이 없다면 그것은 절망(切望)입니다. 절망을 희망(希望)으로 바꾸는 힘은 따뜻한 사랑입니다. 이 시린 세상, 나도 그.. 더보기 청사포서 새벽을 맞다 등대 저편의 하늘이 붉게 노을지고 아스라한 수평선이 들끓기 시작하더니, 둥그런 태양이 조금씩 고개를 내민다. 이윽고 반달 같은 태양은 순간적으로 오메가 형상을 이루다가 불쑥 수평선위로 솟아오른다. 또 다시 새아침을 맞은 포구의 정경이 더욱 말끔하고 상쾌하게 느껴진다. 어젠가 없어질 기찻길과 해변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그러나 갯바위 틈을 비집고 들어선 포구와 주변의 콘크리트숲이 절묘한 대조를 이룬다. 적어도 10여년전의 시차를 보이는 두 풍경이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해운대 청사포에서 바다를 바라본다. 순간 세상에서 놓여난 시선들이 자유로이, 목적 없이 떠돈다. 목표를 망실한 눈은 거침없이 대가와 바닷속으로 함몰한다. 해서, 나는 기꺼이 투항한다. 바다는 끊임없이 그 무엇인가와 관계를 맺.. 더보기 가는 세월, 어쩔꼬.... 나는 올해 들어 나이 먹음을 몸으로 실감하기 시작했다. 깨알 같이 작은 글자를 읽을 때에는 눈의 초점을 잘 맞출 수 없다. 얼마 전까지 읽어왔던 익숙한 거리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 몇 번의 거리 조절을 거쳐야만 읽을 수 있다. 노안(老眼)이 시작된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어디서나 어느 때나 순간적으로 꾸벅 잠이 드는 일이다. 나이 탓이야! 늙었음을 인정해, 어서....., 나는 슬프게도 모든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나이가 들자 희로애락의 감정마저 달리 느껴진다. 세상사 그렇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매사가 담담해진다. 그렇지만 슬픔만은 달랐다. 드라마를 보다가 슬퍼지기라도 하면 손끝과 발끝부터 절여오다가 종래는가슴을 꾹꾹 지르는 통증을 느낀다. ‘가슴 아프게’라는 옛 유행가 가사가 슬픔을 느끼는 단.. 더보기 선운사 도솔천은 아직도 한(限)을 품고 있다. 붉은 피빗으로 도솔천은 말하고 있습니다. 옛 백제때의 고난을.. ..., 먼길을 가,,, 도솔천을 보는순간, 역사의식에서 도솔천을 이해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 없이 도솔천을 흐르는 물소리에서 옛 조상들은 붉은 피를 토하듯 자유를 구가하는 노래를 지금도 부르는것 같습니다. 누가. 사실을 이렇게 리얼하게 그려가게 습니까? 선운사. 백파스님과 추사 김정희에 얽힌 이야기, 등등 하나도 빼 놓을 수 없는 과거와 현재의 역사입니다. 이 사진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댓글에 모아 주십시요. 더보기 불국사 단풍은 떠납니다 무뎌진 햇살 숫돌에 갈아 단풍나무 숲에 걸어 놓곤, 바람은 종일 나무잎 털러 다닙니다. 저 숲이, 종일 바지랑대 들고 쑤석쑤석, 빈 가지 연처럼 걸린 하늘, 그러나 사람들은 얼레를 감지 못합니다. 아린 그 추억 끊길까. 달아 날까. 멱살 잡혀 사르륵사르륵 바람에 끌려 다닙니다. 밥집 '부산집' 할멈은 부산 사람들을 좋아 하는 가 봅니다. 차를 주차장에 대지 말고, 식당 앞에 놓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 갈땐 진한 커피 한잔 하고 가라고 합니다. 나이가 84살이라 합니다. 일본에 살다가 나왔다고 합니다. 40년 이곳에서 밥집하였는데. 관부연락선 타고 가서, 그때가 생각나 밥집 이름을 '부산집'이라 했답니다. 부산사람을 보면 늘 반갑고 사랑한다 합니다. 더보기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지난 16일 남도 가을을 찾아 선운사를 산책하고 나선 길에 부안 내소사(來蘇寺)를 찾기로 하였다. 매체에서 보고 듣던 전나무 숲길이 얼마나 ‘아름답나?’는 하는 생각에서였다. 고창 톨게이트를 지나 줄포IC를 빠져 곰소 염전, 갯벌을 지나 15여분을 달리면 내소사 주차장에 이른다. 매표소를 지나니 전나무 숲길에 펼쳐지면서 멀리 알록달록한 단풍이 눈길을 붙들었다.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가꾼 전나무 숲길이다 싶었다. 어느 절집이나 산문에서 경내에 이르기까지의 길에서는 속세의 인연을 끊고 부처님의 세계로 귀이 하는 청정함과 비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데 특히 내소사의 초입은 그러한 분위기로는 절정인 것 같았다. 하늘을 찌를 듯이 쏟아 터널을 만들어 놓은 전나무 숲길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길도 포장되지 않은 채.. 더보기 도솔천의 만추 어제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도솔암에도 올라봤고, 부안 내소사도..... 아침 4시에 출발 8시간여 운전을 해서 정리를 아직 못했습니다. 선운사 동백꽃 보다 더 붉은 도솔암이 가을, 그리고 내소사 잣나무 사이로의 추경. 좋았습니다. 그러나 햇빛이 없어 다소 실망했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온 어느 분은 3일째, 발을 돌리지 못하고 도솔천이 묶어 놓고 있답니다. 더보기 미련없이 잎새들이 떨어집니다 신심(信心)을 닦으러 불국사에 다녀왔다. 신심은 투명한 마음이고 맑은 마음이며 또한 평온한 마음이다. 투명하고 밝고 평온한 그 마음이 사리를 분별하고, 바른 것과 그릇된 것을 가려볼 수 있게 한다. 새벽 4시에 집을 나서 6시경 불국사 앞에 카메라를 대고, 발을 동동 구르며 아침 해를 기다리는 자신에 대해 씩 쓴 웃음이 내 신심에 와 닿는다. 경내에 어지럽게 나뒹구는 단풍잎 들을 보면서 세월의 덧없음을 안으로 새기는 요즘, 내 자신도 언제가는 이런 낙엽이 되어 흙속에 삭아질 것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무성하던 단풍나무 아래 짙게 내리던 그늘도 서릿바람에 많이 엷어졌다. 초록이 지쳐서 물드는 불국사는 요며칠 낮선 손님들로 몸살을 하는가 보다. 가을을 흔히 사색의 계절이라고 한다. 봄, 여름, 겨울에 비.. 더보기 부산 범어사의 가을 햇살 한 줌이 소담합니다. 그대 두고 간 마음이 번쩍입니다. 바람 한 결에도 상큼합니다. 살아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당신도 내게 축복입니다. 나도 당신에게 축복이 되고 싶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는 이런 느낌으로 출발합니다. 늦잠을 잤습니다. 불국사 가는 일이 트려져 범어사를 갔습니다. 푸른 하늘, 오색 단풍, 맑은 바람, 행복한 미소 등등. 좋은 느낌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 순간 나는 어느새 그것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바로 나의 모습입니다. 만일 나의 마음에 어둠이 있다면 그 것들은 어두운 표정이 되는 것이고, 마음에 성냄이 있다면 그 것들은 나와 성냄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빈 광주리와도 같습니다. 빈 바구니를 채우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나의 마음.. 더보기 이전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