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Think

가을이 깊어 갑니다 어디 훌훌 가긴 가야는데. 게으른 탓인지.. 나이 탓인지. 피곤 탓인지, 썩 그리 내키지 않습니다. 범어사 산사엔 가는 가을 떠나 보내려 사흘이나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경주 불국사 간다 작정했는데. 일어나보니, 아침8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가는 가을의 아픈 마음을 달래러......, 모든 일 재껴놓고 꼭 가야 겠습니다. 또 내일을 다짐해 봅니다.(사진은 범어사 단풍입니다.) 더보기
신문 식구들이 만났습니다 길을 걷다 걸음을 멈추고 단풍잎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길을 가다 멈추어 서서 어린아이 미소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누군가 무거운 짐을 지고 갈 때, 슬며시 보따리 하나를 같이 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바쁘게 앞만 걸어가지 마십시오. 앞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행복은 어쩌면 옆이나 길 위에 더 많이 있을지 모릅니다. 앞에는 오직 성취의 욕망만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것을 행복인 양 쫓아가면 불행이나 허무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조금 더디게 가는 당신의 발걸음에 배려와 연민이 배어 있습니다. 조금 더딘 그 행보 속에서 행복의 씨앗들은 푸르게 발아합니다. 길을 걷다 멈추어 서서 단풍을, 은행잎을 바라볼 일입니다. 그리고 감탄할 일입니다. 그 순간 .. 더보기
파란(破瀾)... 그 놈의 정치 벌써 11월입니다. 허공을 가르는 선득한 바람의 자국 가지 끝에 걸린 가을이 몸을 떱니다. 우린 그동안 어디에 있었나요. 발밑에 구르는 잎새 하나도 세상을 이토록 눈물나게 하는데 정치에 갇힌 사람들, 세 치 혀로 세상을 들었다 놓습니다. 파문의 꼬리를 자르다 이내 지쳐버린 빗소리. 더보기
落葉지는 소리일까 소리 없이 가을이 익어간다. 뭣인가 소리 없이 사라져 가며있다. 그러나 가만히 귀를 모아보자. 뭣인가 들리는 소리가 있다. 낙엽이 지는 소리일까. 옛 영국인들은 1년을 여름과 겨울, 두 계절로만 나뉘었다. 가을이란 말이 생긴 것은 17세기 ‘초서’의 시대 부터였다. 그 후 가을을 다시 ‘수확의 계절’ ‘조락(凋落)의 계절’로 나누었다. 지금 매일같이 나누는 헐벗어가며 있다. /따스함도, 즐거움도, 안락함도……. 그늘도, 햇빛도, 나비도, 벌도, 과실도, 꽃도, 잎도, 새도, 아무것도 없는....../ 조락의 계절인가 보다. 가지에서 떨어지는 한 잎, 또 한 잎이 노을을 받아 붉게 타 오른다. 이를 데 없이 아름다워 보인다. 감상(感傷)때문에서 만일까. 보잘 것도 없는 나무이기는 하다. 천더기자식처럼 구박.. 더보기
가을 체감(2) 경남 양산 배내골를 다시 갑니다. 지난주 다녀왔으나, 교통체증으로 '파래소 폭포'를 한 컷 못 했습니다. 데스크에서 주말판으로 '배내골' 단풍을 쓰기로 결정이 내려 다시 가는 것입니다. 아침 8시경 부산을 출발, 오전중 갔다 올 생각으로 준비를 합니다. 지난주 '배내골' 계곡을 찍은 가을 을 올려 놓습니다. 더보기
가을 체감... 아침 산책로를 걸어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 갑니다. 도심 이런 곳도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생각해보면 10년이 넘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촌이 형성되면서, 이 산책로가 만들어 졋으니까요., 이젠 제법 철따라 운치를 더해 갑니다. 더보기
‘마지막 잎새’ 오 핸리의 마지막 잎새. 가을이면 그 제목이 주는 화두가 무엇일까 하고 기억이 나곤 합니다. 그 줄거리를 간략히 기록하면.....,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에 사는 화가 지망생 존시는 폐렴에 걸려 나날이 병세가 악화되지만 삶을 포기한채 창밖 담쟁이의 잎만 세며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때 자신도 함께 죽게될 것이라고 말한다. 친구 수는 존시의 살려는 의지를 돋워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지만 소용이 없다. 그들의 아래층에 사는 화가 베어민 노인은 필생의 걸작을 꿈궈보지만 싸구려 광고물이나 그리며 근근이 살아간다. 밤새도록 세찬 비와 사나운 바람이 불던 다음날 아침 수가 창문을 열어보니,벽돌 담벽에 담쟁이 잎새 하나가 그대로 붙어 있다. 이틀째 마지막 잎새가 여전히 붙어 있자 존시는 생명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고쳐먹.. 더보기
베내골 낙엽은 고독하지 않다 /낙엽은 결코 고독하지 않다. 낙엽은 결코 죽지 않는다. 저기에서 저렇게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보다 새로운 생(生)이 준비되어 가고 있는 목소리이며 저기에서 저렇게 무수한 단풍이 가지각색 빛깔로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은 나무보다 더 큰 생명의 모태를 영접하는 몸치장인 것이다./ 이어령의 ‘증언하는 캘린더’의 글이다. 어제 새벽 지인들과 우포늪, 베내골을 다녀왔습니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가을을 익어가는 산야를 보면서, 덧없이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 본 하루였습니다. 베내골에서 한때 지역정치를 하다가 접고 이곳에 머물고 있는 어른을 뵙다. 찾아간 지인들과 손수 마련한 ‘라면’을 먹으면서, 세상사를 이야기도 하였다. 역시 훌륭한 분이다. 정치를 하다가 마음 접기가 쉽지 않은데 큰 결심을 하였다는 말에. .. 더보기
가을이 갑니다 우리 동네의 가을 입니다. 오후 산책로를 거닐었습니다. 공원 벤치에는 할머니들이 모여 도란도란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 받곤 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궁금해 집니다. 집안이야기 등 그리고 며느리 이야기가 많은 가 봅니다. 귀를 기울여 들여 봅니다. 젊었을 때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되 씹는 분도 있었습니다. 더보기
'송정' 바닷가...문득 아침 일찍 송정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문득 이백(李白)의 '추포가(秋浦歌)가 떠 올라. 기록해 둘려합니다. /흰 머리도 삼천 장(三千丈 ). 시름도 삼 천장. 거울속에 어느 제 서릴 맞았나./사진을 시작할때, 존경하던 분을 만나, 더욱 더 옛 생각이 간절한 아침이었습니다. '강 사장, 오늘 날씨가 별로 인데 강 사장 만난 것으로 가름하겠네.'는 그분, 카메라를 몽땅, 아사이 펜탁스 645로 기변했다며 즐거워 하는 그 분을 보면서, 흡족하였다. 항상, 건강하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