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만치 인생의 끝이 보이네요 인생의 허무함을 느낍니다. 아침신문에 ‘피천득 선생님’의 부고 기사를 읽었습니다. 담백한 글과 함께 단아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어쩐지 가슴에 맺히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인생은 도대체 무엇일까?’ 막연한 허무감, 많은 사람들의 생에 대한 고민의 이유가 이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시인 ‘롱펠로우’도 ‘슬픈 곡조로 내게 말하지 마오. 인생은 허무한 꿈이라고’ 읊었지만, 따지고 보면 텅 빈 꿈같은 것이 인생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시인은 허무한 꿈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느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두번쯤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허무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불교가 인생의 큰 매력이 되는 것은 인생을 허무하게 봤기 때문인 듯합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 첫.. 더보기 아름다운 제주'오름' 한라산을 오르는 날, 시계가 맑아 멀리 오름이 봉긋봉긋 보였습니다. 한라산의 기생 오름은 약360여개가 있답니다. 바다에 떠 있는 '마라도'가 보이고, 그리고 산방산도 아득히 보였습니다. 더보기 초 파일의 燈 불경(佛經)에 나오는 설법(說法)중에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이라는 귀절이 있다. ‘열반경(涅槃經)’은 인간에게 자기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으로라고 교훈했다. 사월 초파일, 불탄일(佛誕日)에 연등행렬이 사바세계의 어둠을 밝혀주는 것은 그런 데에 뜻이 있다. 등(燈)은 불교에선 부처님의 지혜가 밝은 것을 뜻한다. 그래서 법당이나 그 주변엔 등롱(燈籠)이 있게 마련이며, 이것은 불타의 마음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은 등불을 높이 쳐들어야 보이는 존재는 아니다. 불타가 우리에게 교훈하는 것은 누구나 갖고 있는 청정한 불성을 스스로 찾으라는 것이다. 그 말은 등불을 밖에 켤 것이 아니고 자기의 마음속서 켜라는 뜻도 된다. 우리가 마음속을 환희 밝혀주는 등불을 저마다 켤수만 있다면 열반(涅槃)의.. 더보기 한라산을 찾아서(2) 이제 겨우 5월 중순일 뿐인데 염치도 없이 여름이 슬며시 기웃거리고 있다. 사실 날씨로만 보자면 이미 여름이나 다름없다. 한달은 더 버터야 할 봄이 실종된 것이다. 잃어버린 봄을 찾아 진달래가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을 지난20일오전 10시30분 비행기표를 겨우 얻어 진달래 군락지인 선작지왓을 돌아보고 21일 오후6시50분 비행기편으로 돌아왔다. 지금 한라산 선작지왓은 하늘과 맞닿은 듯 온통 불바다이다.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재앙의 불길이 아니라. 붉은 진달래꽃이 연출하는 환상의 꽃불이다. 전국의 진달래 명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곳은 제주 한라산이다. 그런데도 진달래의 개화는 가장 늦다. 정상의 해발 고도(1950m)가 남한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광활한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선작지왓.. 더보기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백설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디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곳 몰라 하노라. /석양에 홀로 서서/....그 대목이 좋다. 마음에 든다. 내 삶에도 이제는 석양이 비끼었고 그 석양에 홀로 서 있는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석양을 바라보고 한숨짓는 때도 있다. 왜 나는 최선을 다하지 아니했는가고 스스로 뉘우치는 때도 있다. 매일 새벽5시면 나는 일어난다. 원고를 써야 한다. 그러다가 토요일이 다가오면 다음주를 위해 딴 세상을 들여다 볼 나들이를 생각한다. 이 석양빛도 머지않아 사라지겠지, 그러면 테니슨과 더불어 이렇게 노래하리라. /해는 지고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그뒤에 밀려오는 어두움이여 이몸이 그 배에 몸을 실을 젠 이별의 슬픔일랑 없기 바라네./ 더보기 한라산을 찾아서(1) 어제 저녁 8시경 귀부 했습니다. 영실로 한라산을 올랐으나 등산객이 너무 많아 해발 1,500m 깔딱고개는 힘들었습니다. 밀리고 밀려 4시간만에 '윗세'에 오른 셈입니다. 지금 한창 영실입구부터 '신록'이 제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적송은 일품이었습니다. 철쭉은 오는 6월초가 되어야 만개할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진달래가 밀려나고 철쭉이 봉오리를 내밀고 있으니... 정확히는 10일경이라 봅니다. 한라산 고지대 날씨가 변덕스러워, 진달래도 활짝 꽃을 열었다가 다음날 아침이면 서리가 앉을 정도의 기후차이가 납니다. '노루샘' 근처 선작지왓엔 야생화가 한창입니다. 우선 '동이 트는 한라산'을 올려 놓습니다. 더보기 이 글을 쓰고 한라산을 갑니다 눈물이 굳으면 바위가 되는가 아물지 않는 상처는 화석으로 굳는가 바람에 깍이고 비에 파여, 마침내 비석처럼 솟은 견고한 슬픔 한 줄 비명(碑銘)으로 스러진 젊은 넋들 오월, 그날의 짧은 함성, 긴 통곡 세월 지나도 지워지지 않은 어머니의 눈물, 가슴에 묻은 얼굴, 빗물되어 흐느낀다. 한라산을 내일(20일) 갑니다. 가고 싶은 곳 많지만 어디 그렇게 되나요. 한라산 오백나한에 진달래가 만개했다는 전갈입니다. 하룻밤 한라산 품안에 묻혀 세상이야기 읊조리다 올랍니다. 몇 회나 갈런지…, 희긋희긋한 머리를 풀어 헤치며 야호~ 부르며 심신을 달래 볼렵니다. '릴케'가 장미가시에 찔렸듯이 한라산… 한라산 … 가슴 속에 묻혀 살렵니다. 더보기 綠茶 禮讚 -하동녹차밭 돌아오는 길에 '평사리' 보리밭에서 찍은 것이다.- 차(茶)는 한적할 때 마셔야 그 향취와 맛을 알 수 있다. 서둘거나 바쁠 때는 그저 건성으로 마실 뿐 그 진향(眞香)과 진미(眞味)는 음미하기 어렵다. 차를 마실 때는 아무 말 없어도 웃지 않아도 그저 맑고 즐겁고 내 자신이 은은한 다향(茶香)이 된다. 일본 최고의 장수마을 시즈오카. 그곳 사람들은 60세가 넘어도 주름이 없고 기운이 펄펄 넘친다. 암의 발생률도 다른 지역보다 5분의 1정도로 낮다. 시즈오카 주민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특별한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언제 어디서나 곁에 두고 물처럼 마시는 녹차였다. 녹차를‘기적의 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바로 카테킨 성분 때문, 카테킨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암세포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이 쌓.. 더보기 마음의 香氣는 초록색이다 경남 하동은 우리나라 차(茶)문화의 발상지다. 가장 먼저 차나무 재배를 시작했고,전통은 1200년이 지난 지금 여전하다. 섬진강변 화개장터부터 쌍계사를 지나 칠불사에 이르는 계곡 주변은 온통 차나무 밭으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한다. 새순이 돋는 봄이면 농부들은 차 잎을 따는 일로 부산하다. 우리나라에 차 문화가 들어온 것은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 사신으로 대림공이 차 나무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자락에 심으면서다. 정확한 지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후나 토양 등 재배조건을 분석하면 그 자리는 경남 하동이 유력하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문화의 발상지답게 야생차나무가 무성하다. 이 가운데 수령 1000년이 넘었다는 차나무도 있다. 화개면 정금리 도심다원의 가장 높은 지역에 뿌리를 내린 이 .. 더보기 섬진강의 봄은 싱그럽다 여름이 봄을 밀어내려 하고있다. 먼산에 아지랭이도 이젠 내년에 올려는가 보다. 먼 발치서 들여다 보는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우리네 마음을 흔들어댄다. 오늘(13일) 새벽 하동 야생차 밭을 다녀왔다. 가는 길목, 하동 섬진강가엔 재첩잡이 아낙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재첩이 중국산이라는 말이 많은 게 요즘 현실이다. 그러나 이곳 하동 섬진강엔 재첩잡이를 나선 어촌 사람들이 물이 빠진 강가에 재첩잡이 도구를 부부와 같이 끌면서 열중이다. 잘하면, 하루소득이 10만원은 넘는다며, 옛날같이 재첩이 없다면서 그 시절이 그립다고도 한다. 자식들 대학까지 보낼려면 척박한 이곳에 농사로는 안되고, 한달에 10일 정도 이 작업을 하면서 애들을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이런 세상사의 이면을 아는지 모르는지 … 섬진강 철교 밑.. 더보기 이전 1 ··· 228 229 230 231 232 233 234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