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香氣는 초록색이다 경남 하동은 우리나라 차(茶)문화의 발상지다. 가장 먼저 차나무 재배를 시작했고,전통은 1200년이 지난 지금 여전하다. 섬진강변 화개장터부터 쌍계사를 지나 칠불사에 이르는 계곡 주변은 온통 차나무 밭으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한다. 새순이 돋는 봄이면 농부들은 차 잎을 따는 일로 부산하다. 우리나라에 차 문화가 들어온 것은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 사신으로 대림공이 차 나무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자락에 심으면서다. 정확한 지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후나 토양 등 재배조건을 분석하면 그 자리는 경남 하동이 유력하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문화의 발상지답게 야생차나무가 무성하다. 이 가운데 수령 1000년이 넘었다는 차나무도 있다. 화개면 정금리 도심다원의 가장 높은 지역에 뿌리를 내린 이 .. 더보기 섬진강의 봄은 싱그럽다 여름이 봄을 밀어내려 하고있다. 먼산에 아지랭이도 이젠 내년에 올려는가 보다. 먼 발치서 들여다 보는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우리네 마음을 흔들어댄다. 오늘(13일) 새벽 하동 야생차 밭을 다녀왔다. 가는 길목, 하동 섬진강가엔 재첩잡이 아낙들의 손놀림이 바쁘다. 재첩이 중국산이라는 말이 많은 게 요즘 현실이다. 그러나 이곳 하동 섬진강엔 재첩잡이를 나선 어촌 사람들이 물이 빠진 강가에 재첩잡이 도구를 부부와 같이 끌면서 열중이다. 잘하면, 하루소득이 10만원은 넘는다며, 옛날같이 재첩이 없다면서 그 시절이 그립다고도 한다. 자식들 대학까지 보낼려면 척박한 이곳에 농사로는 안되고, 한달에 10일 정도 이 작업을 하면서 애들을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이런 세상사의 이면을 아는지 모르는지 … 섬진강 철교 밑.. 더보기 아침의 명상 남의 말이나 글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걸 이젠 하지 않아야겠다. 그럴 기회가 주어져도 나는 그 자리를 피해가야겠다. 내코가 석자인데 남 시비할 겨를이 어디 있으랴. 싶어서였다. 잡초 없는 뜰이 어디 있으랴. 나가서 내 뜰의 잡초나 뽑아야지. 싶어서였다. 더보기 5월의 合唱 5월은‘계절의 여왕’이라고 노래한 시인이 있었다. 현란한 꽃들은 이제 서서히 미소를 감추고 모든 수목들은 신록의 옷을 갈아 입는다. 똑 같은 계절의 회전(回轉)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년년(年年)이 새롭다. 침묵과 회색의 계절이면 꽃이 피는 새봄을 생각한다. 어느 날 그 꽃이 지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새싹, 새잎들이 터져 나온다. 분수(噴水)처럼 합창처럼 생명이 약동한다. 잎새마다 맑은 광채로 눈이 부시다. 그 여릿한 빛깔들, 그 티 없는 순수, 5월이 계절의 여왕인 것은 바로 이런 자연의 경이로움 때문이다. 5월은 꽃이 구름다리를 지나 신록을 구가(謳歌)한다. 달콤한 꽃의 향기를 벗어나 미더운 녹색으로 산과 들이 채색된다. 거리마다 소풍가는 어린이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도시(都市)의 어린이.. 더보기 오월의 실루엣 각기 다른 잠을 자고 다른 꿈을 꾸고, 같은 아침을 맞아 같은 태양 아래선 사람들, 눈부시다. 그늘진 희망의 텃밭을 일구는 저 빛의 편린들, 5월의 실루엣 속에 넝쿨장미 꽃망울 무르익고, 구름 몰려온 밤하늘, '등나무 바람'에 유인되어, 창가엔 하나둘 상념의 촛불들, 더보기 일요일 '단상' 아파트 입구 한 뼘의 과일 좌판, 늙은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퀴같은 웃음, 아들은 어디 갔을까, 가슴이 시려온다. 저 수박처럼 둥근, 저 딸기처럼 달콤한 세상 한번 살아봤으면… 아파트 불빛 속으로 사위어 가는 소태같은 하루, 흔들리는 어깨 위로 별 하나 내리면, 아들은 마른 꿈 속 어디쯤 지나고 있을까. 더보기 '赤梅' 親見하러 가다 범어사를 다녀왔다. 토요일 이어서인지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15여일 앞둔 석탄일을 맞아 연등을 달려는지 차량도 많아 보였다. 종무소 가는 길에 스님방에 들렸다. 마침 주지스님이 차를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담스럽게 나누고 있었다. '스님' 이 덥석 손을 잡으며 들어오라한다. 주지스님하곤 약 30년지기라, 늘 가끔 보곤하지만, 오늘은 더 깊은 인연이구나하고 생각케 한다. 10시가 조금지나 대웅전을 거쳐, 늘 찾아드는 '적매'를 친견하러 갔다. 적매가 어떤 상태인지, 이곳저곳 들여다보면서, 하루가 틀리게 자라는 매실을 보았다. 2시간 정도 작업을 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적매를 떠나 점심 공양을 하러 내려갔다. 설법전엔 연등을 만드는 보살들 손길이 바쁘다. 들여다보고 있으니.. 더보기 숲이 깨어나고 있다 숲이 깨어나고 있다. 며칠 걸러 알맞게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요즘, 나뭇가지마다 여리고 투명한 잎들이 피어나고 있다. 철새들도 다시 찾아와 맑은 목청으로 생명의 기쁨을 노래하면서 숲에 대한 생기를 돌게 해준다. 숲은 사계절 중 이 무렵이 가장 청순하고 신선하다.요즘 부산 범어사 가는 길의 신록이 너무 아름답다. 길마다 초록잎이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준다. 바로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것. 얼마나 고마운가. '범어사' 에 등나무꽃이 한창이다. 지난달 29일…. 더보기 반야탕의 소리 한 겨울에는 없던 꽃도 아지랭이 피어오르는 따뜻한 봄이 오면, 죽은 듯하던 나뭇가지에 꽃이 핀다. 인연이 생기면 없던 것도 있게 되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 "색불이공이요,공불이색"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 이것이다. 무엇이든 간에 언제까지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공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이다.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요. 허무한, 무상한 세월의 참모습인 것이다. 노- 트 어제 29일 부산 범어사에서 바라본 금정산입니다. 신록의 철에 아름답게 푸르름이 덮혀 있습니다. 더보기 붉은 볼 타는 연정(戀情)을 무엇으로 감출고? 매화는 시각(視覺)보다 후각(嗅覺)을 먼저 매혹시킨다. 몇 송이만 피어도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만큼 진한 향기를 발산한다. 지날 3월 ‘매화’를 찾아 다니다 적매(赤梅)를 찾아냈다. 그리고 약 6일간 그 적매를 살피며 머릿속까지 스며드는 매향(梅香)에 정신마저 혼몽해 진 일이 있었다. 매화가 절정에 이르는 3월 어느날, 매향에 이끌려 ‘담 넘어’ 들어 매화를 찍다가 스님에게 들키는 촌극(寸劇)까지 일어난 이야기를 쓴 일이 있다. 나는 그 후 그 ‘적매’를 못 잊어 일년을 관찰하기로 했다. 가끔 들려 매화를 보곤한 것이다. 엊그제에 이어 오늘도 찾아갔다. 아홉나무(청매, 백매, 홍매, 적매)는 신록과 열매를 맺었는데, 유독 /적매/는 잎사귀며 달린 어린 매실까지 붉은 색을 띠고 있다. .. 더보기 이전 1 ··· 229 230 231 232 233 234 235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