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휴가... 그래도 해운대 해수욕장
다 부려놓고 오리라. 새벽을 뚫고 달려 갔습니다. 연꽃을 만나고 연꽃이 시키는 대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찾았드니 훌훌 벗어 든 사람들, 그러나 나는 엄벙엄벙 살아온 시간을 첨벙첨벙 행구어 보았다. 그때마다 발밑 모래들은 깜짝깜짝 놀라는 것이없다. 찌든 삶 서툰쉼, 땡볕을 품은 해운대 해수욕장 너무 눈부셔, 마음의 짐은 풀어 보지도 못하고 돌아섰다. 여름의 폭력이다. 폭염은, 난폭하게 내뿜는 열기, 도시를 삶는 듯 맹렬하다. 더위는 이제 밤마저 삼켜버렸다. 끈적끈적 살이 녹는 열대야, 바람달래기로 쫓아도 그때뿐, 파리처럼 달려드는 더운 바람, 고달픈 잠, 뒤척뒤척 흔들고 막바지로 치닫는 인간과 자연의 불화, 숨막힌다. 바람이 그늘에 눕는다. 축 처진 몸, 나뭇잎 하나 흔들 기력없다. 사람들 부채질로 깨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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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보았느냐?
나는 행복한 놈이다. ‘행복이 그저 막연해서 딱 무엇이다’고 개념화하기 전에 관념적으로 아무 탈 없이 평상심을 갖는 것이라고 하면, 그저 백두산에, 즐겁게 다녀왔으니,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6월(21-27일), 백두산 일정은 서파, 북파를 등정하고 귀부(歸釜)하는 여행 코스였다. 천지(天池)에서 물을 만나고, 하늘과 맞닿은 맑은 구름을 만나 대화하는 기쁨, 그 순간들, 분명 하늘이 내려 준 복(福)이요, 평생 잊지 못할 추억꺼리이다. 지금도 “백두산의 그리움과 사무침은 여전하다. 그리고 이 무더운 여름밤을 뒤숭숭하게만 한다.” 병일까? 북파(北坡) 천지, 그리고 장백폭포까지를 정리했다. 늦은 감이 다소 있으나, 동행한 ‘백두산 촬영팀’의 사진 작품들이 생생하게 홈페이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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