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ust One cut

마음의 고향(42) 추운 날씨인데요. 여기... 제주 중문 바닷가에서 봄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서 봄을 마음에 답습니다. 우울했던 마음의 그늘들이 햇살의 손 끝에서 하나하나 지워져 갑니다. 이젠, 마음의 그늘이 지워지고 그 자리에 맑음이 동백꽃 처럼 자리합니다. 올해 그렇게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마음의 조도까지도 밝게 하겠습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41) 고향의 포구, 유년시절의 아름다움은 없다. 옛 추억을 회상할 뿐이다. 참끼 낚던 그 흔적도 사라졌다. 누구를 탓할까. 이 순간도 포구 일대는 외지 자본에 의해 훼손되며, 잠식돼며 대지가 속앓이만 한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40)..한라산의 설경 켜켜히 쌓인 눈이 자아내는 한라산 설경은 한라산만의 독특한 풍광이다. 한라산에는 한라산은 없었다. 용서치 않겠다는 듯 맹렬한 기세로 내리는 폭설이 나무, 길 사소한 것 하나도 남기지 않고 꼼꼼히 지우고 있었다. 어느해 체험이다. 어느해, 부산에서 한라산을 사랑하는 사진가는 김완겸, 전북대학교(법학과)를 졸업하고, 철강제조업인 자영업을 하며, 시간만 나면 한라산의 사계를 찍었다. 겨울이면, 충청도 모 대학교 교수를 조수로 한라산을 다녔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가는 지는 알수 없다. 여하튼 무지 한라산을 사랑하는 사진가다. 대형카메라를 갖고, 힘들게 윗세오름, 방아오름, 만세동산, 사제비 동산을 종횡무진하며, 한라산의 기를 찾아 다니며, 셧터를 눌러댄 대형 사진가이다. 그 때, 그 시절이 정말 그립다. 이젠.. 더보기
삶의 고향..비가 ...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빗방울을 세었습니다. 세다보니 박자가 느껴졌습니다. 한참을 세고 또 세다보니 마치 내가 어떤 음률 위에 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몸은 그대로 인데도 내 몸이 빗방울 음악에 맞처 움직이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비는 내리고 몸은 빗방울에 춤추고 밤은 온통 가벼운 즐거움이었습니다. 잠이 안 온다고 걱정하지도 않았습니다. 노트북을 켜놓고, 커피 한잔에 비발디 봄을 듣습니다. 탁자위 수놓은 테이블 그림은 집 사람이 결혼후 꽤 오래전 수를 놓아 제작한 것입니다. 밤새 시간을 쪼개 정성스레히 만든 것이죠, 그 시절 어디로 갔을까요? 더보기
삶의 고향...다대포 일출 새해가 지났지만 1월의 태양에 미안한 감에(?) 늦었지만, 예의를 대해 정월의 태양을 만나러... 다대포 일출. 수평선 멀리 떠오르는 태양의 장중한 발걸음, 일출을 보며 두손을 모아봅니다. 내 가슴에 켜켜히 쌓인 어둠을 지내며 떠 오르는 태양 앞에서 강태공들이 행렬을 봅니다. 그들도 취미인지 아니면 직업인지 열정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해가 가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진실과 진리에 더욱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라는 바다의 소리를 듣으며, 다짐하며 돌아 옵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36)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렸다.꽤 많이 쌓였다. 약 60여년 만에 고향에서 본 눈 내린 풍광이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35) 살다보면 놓아야 할 것이 있고 지켜야할 것이 있습니다. 놓아야 할 것을 놓지 못하고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할 때 삶은 괴로운 것이 됩니다. 놓아야 할 때를 알고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 나갈때 삶은 순리에 따르는 것이 됩니다. 이젠 그럴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고향에 허공(?)같은 집 한채... 더보기
마음의 고향(32) 새벽 바람을따라 성산 일출봉 해안까지 나의 집에서 7분 정도다. 이 사진을 직업한 날도 승용차로 도착하니...아! 이런 풍광이... 가끔 고향에 가서 이곳에 들렸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다. 모래에 그린 빛의 찬란함..그 환상적이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30) 좋은 인생이란 좋은 추억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혼자보다는 둘이나 여럿이 아름다운 시간을 기억하고 사는 것이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29) 제주 4.3 사건 희생자들이 원혼의 서린 '다랑쉬 오름',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정경이다. 가을인데 삭막하다. 유홍준 교수도 제주에 오면 가끔 이 오름에 올라 무언가 생각하고, 4.3사건 영혼들을 위로 한다고 '문화유산답사기'에 기록하고 있다. 높지는 안아도 오르기가 가파르다. 나이든 분들에게 헉헉 거리게 한다. 오름 초입에서 부터 폐다이어로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앞에 '아끈 다랑쉬' 억새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