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외로움이 보입니다. '窓의 이미지’ 쓸데없이 사람 만나 의미 없는 모임을 갖고, 하릴없이 배회하는 일상의 반복이 짜증나고 권태롭거든 카메라를 매체로 사진 작업에 몰두 해 볼 일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초 경주에서 찍은 것 들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그들의 삶을 깊게 느끼게 한 것이 인생살이와 같아 보인다 ‘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할아버님 할머님을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환갑이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살았을까? 회한이 많은 삶이었다. 누가 환갑을 말하지는 않지만 환기시키면 “쉿!” 하고 손가락을 입술 앞에 세우고 싶다. 사진 찍기 어언 15년, 머리가 벗겨지고 흰머리가 성성한 지금, 사진은 세상의 풍파와 질곡을 거친 삶의 현재를 일깨워 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흘러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불평등과 모순.. 더보기 이전 1 ··· 2873 2874 2875 2876 2877 2878 2879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