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진실해야 한다 '窓의 이미지' 가까이 있어도 게으른 천성탓에 미적거리다가 아침 일출이 좋을까해서 해운대 '청사포'를 찾았다. 바다 분위기는 묽은 구름층을 깊게 물고 있어 일출 만나기가 힘들 것 같았다. 기왕 왔으니 기다려 보자고 생각을 바꿔 기다렸다. 아침 7시 5분쯤되면서 묽은 구름층이 벗겨졌다. 혹시 '오메가'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러나 붉디 붉은 해가 떠오르면서 '그저 그렇네' 할 정도의 일출이 수평선에 얼굴을 내밀었다. 드라마틱하게 솟아 오르더니, 기후 탓인지 '그렇게' 떠 올랐다. 그처럼 일출은 만나기가 참 어렵다. 어느 해는 한달내 해운대 바닷가에서 둥글게 떠 오르는 '아침해' 를 찍으려고 새벽 아침을 가르면서 부지런히(?) 다녔으나, 운이 없는 탓인지 헛탕만 친 기억이 새롭다. 까마득한 기억.. 더보기 이전 1 ··· 2875 2876 2877 2878 2879 2880 2881 ··· 29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