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인생 깊어가는 가을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는 가야지/ 가을은 이별의 계절이고 헤어진 사람을 그리워하는 추억의 계절입니다. 다하지 못한 이야기, 끝맺지 못한 대화, 이보다는 좀더 깨끗하고 참되게 살아야했을 것을 하고 돌이켜보는 반성과 자책의 초조함을 이제 얼마 안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겨울이 다가올 줄을 느끼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여지는 것입니다. 인생에도 가을이 있습니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는 것이 정한 이치인 것처럼, 사람도 살다가 불가불 가을을 느끼게 마련이고 당하게 마련입니다. 영국의 시인 월터 새바지 랜도어(Walter Savage Landor, 1775-1864)는 70회 생일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은 시한 수를 지었습니다... 더보기 사람들이 만나는 안개 정신 이상이(?) 있는 것일까? 새벽에 경주 ‘삼릉’에 갔으니, 날씨 탓에 분명 그 님 오시려나 하는 기우심에 다녀왔다. /소나무 사이 겨울이 보인다. 괴이하다. 안개가 일어나네. 신기해. 흥취를 그리게 했다. ‘삼릉’은 가을 털의 끝과 같다. 나만 유독 무엇 때문에 소나무 사이에 서 있나. 사진이야 무수하지만 좋은 사진 만날 수가 없지. 이를 대하여 심신이 그 속에 융화하였으니 영혼을 중히 여김을 알겠다./ 더보기 추경찾아...불국사 살다보면 잊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기억해서 좋지 않은 일들은 잊어야 할 일들이고 아름다운 일들은 기억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들은 쉽게 기억을 떠나고 잊어야 할것들만 기억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좋고 아름다운 것보다는 미움과 증오라는 좋지 않은 것들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삽니다. 그것은 미움과 증오의 힘이 강해서가 아니라 미움과 증오에 우리가 더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의 사는 모습이 그러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 마음의 시작의 중요하고 그 마음이 어떤 내용으로 자리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마음에 생각이 없다면 가정 좋겠지만 마음에 나쁜 기억이나 마음의 상처는 없어야 합니다. 나쁜 기억들은 잊어야 합니다. 오직 아름답고 따뜻한 기억들로 마음.. 더보기 겨우 리듬을 찾았다 나이를 생각치 않고 들뜬 마음에 한라산을 하루 두번이나 올랐으니, 신체 리듬이 온전할리 없다. 그땐, 느슨하던 몸이 갑자기 팽팽한 기쁨으로 차올라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귀부후 마음을 앓았다. 겨우, 오늘이야 마음이 평온함을 찾았다. 건강을... 그리고 가족을 위해 시시콜콜한 일에 마음을 쓰지 말아야... 그러나 그게 그리 쉽지 않다. 더보기 마음속으로 지는 잎사귀 젊은 날의 일기장에 십수 년 동안 갇혀 있는 빠알간 단풍잎. 그땐 무슨 마음으로 단풍잎을 주웠을까요, 여린 입술로 뱉어냈던 독백들. 그땐 왜 그리 생각들이 많았을까요. 깨물어 주고픈 귀여운 가슴앓이들. 다시 단풍이 지고 있습니다. 일기장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 제주를(1) 카메라를 들기전, 이런 글을 되 뇌어 봅니다. '높은 지위에 있을 때에는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모른다. 그 자리에서 물러나 낮은 데서 보아야 비로소 그 위험을 알게 된다. 어두운데서 보면 해가 비치는 곳에 있는 자의 실태를 잘 볼 수 있다. 조용한 생활을 해본 후에야 지나치게 활동하는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된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제주를 투명한 햇살을 보며 가을의 냄새를 맡습니다. 가을의 흔적 앞에서 영문도 모르는 떨림을 만납니다. 한라산을 그리니 가슴이 마구 나를 흔들었습니다. 20일 아침 비행기로 부산을 떠났습니다. 고향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을이면 매번 찾아가는 고향이지만, 이번은 작정을 하고 갔습니다. 할아버님 흔적을 찾아 손지 오름이랑. 그리고 형제섬 오메가도 보았습니다. 한라산 ‘영실’을 두 번이나 올랐으니, 아직 체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더보기 이 아침에.... 살다보면 놓아야 할 것이 있고 지켜야 할 것이 있습니다. 놓아야 할 것을 놓지 못하고 지켜야할 것을 지키지 못할 때 삶은 괴로운 것입니다. 놓아야 할 때를 알고 지켜야 할 것들을 지켜나갈때 삶은 순리에 따르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욕심 때문에 혹은 미련 때문에 놓아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알지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보기 가을이 익어가고 밤새 거미줄엔 아무것도 걸려들지 않았습니다. 거미는 결국 제꿈을 먹습니다. 꿈 하나를 해치우는 것이지요. 그래요. 조금씩 비워가는 것이 가을이지요. 자꾸 세상을 지우는 바람의 집은 어디일까요. 아슬아슬하게 추억 한 끝에 걸려 있는 당신. 그대를 지우려 비구름이 내려옵니다. 더보기 애견'흰돌이' 죽음 앞에 사랑이 있는 눈을 보았습니다. 눈동자가 떨리며 눈물을 흘리는 그 마음을 보았습니다. 사랑하고 있는 그 눈은 아름다웠습니다. 열 마디의 말보다 서로의 눈을 맞추며 느낄수 있는 마음, 그 눈으로 인해 알 수 있고, 또 감출수 없는 마음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습니다. 풍산개 두마리를 키웠습니다. 10년을 키웠으니,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10일 한 마리가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한 마리는 어제 13일, 10년살고 떠났습니다. 1년만에 또 떠난 것입니다. 애통 했습니다. 놈들은 나에겐 추억이었고 또 정서적으로 많은 지혜를 주고 떠난 것입니다. '나나' 무덤 옆에 '흰돌이'를 안장했습니다. 허무가 마음에 꽉 차와, 괴롭습니다. 먼 훗날, 이 놈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하게 쓸 것입니다. 지금 .. 더보기 이전 1 ··· 182 183 184 185 186 187 188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