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름다운 부산을 찾아 칼바람이 휭휭 귓전을 내리친다. 미쳤지! 제일 춥다는 날, 카메라를 들고 장산을 올랐다. 그것도 오후4시경이라. 광안대로에 불이 들어오기까지는 한참 시간이 남았다. 내가 왜 이 산을 오르지 하고 생각해봤다. 그건 부산사람이 자존심이라 할까. 어느 홈피에 우리나라 어디에가도 제일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이 항도부산이라며 6일간 부산에서 작업을 한 아름다운 부산을 찍어 올려놓았다. 새로운 시각의 사진들이었다, 나도 한번 찍어 볼까하는 마음에 장산에 오른 것이다. 허지만, 그리 쉽지 않다. 더보기 동짓날이면 할머니를 그립니다 긴 밤, 화롯가에 둘러앉아 밤찬 대신 옛날얘기를 구워먹었지요. 할머니는 인기척에 문을 벌컥 열고 했어요. 할아버질 기다리셨지요. 그때 방안으로 쏟아지던 찬바람과 별빛을 잊을 수 없어요. 오늘처럼 동짓날이면 허기져요. 올해는 애동지라 팥죽도 쓰지 않는대요. 할머니는 저 세상가시고, (여섯살때 기억입니다. 동짓날이 무척 그리운 까닭은 무엇일까요. 세상을 많이 건너 와서일까요...) 더보기 때묻지 않은 시간 어느 모서리에서 * 2005년 1월1일, 부산 금정산에서 아침해가 솟아 오르는 동녘을 향해 '금샘'을 찍은 사진이다. (오렌지 필터 사용) 창가에 난분. 그리움으로 놓여 있습니다. 야윈 잎 갸웃, 먼 남쪽 살핍니다. ...어디쯤 오고 있나요. 당신은, 아직 때묻지 않는 시간 저 건너머에서 내릴 곳을 찾고 있겠지요. 어느날 우연인듯. 운명의 모서리에서 마주치겟지요. 그날 얼었던 눈물이 녹아 대지를 씻기면 파릇파릇 추억이 돋겟지요. 저작권 이야기 "내 사진'이라는 말로 화두를 꺼내본다. 내가 찍은 사진, 내가 찍힌사진, 혹은 내가 가진 사진..., 이 모두 내사진으로 부를수 있다. 내가 찍은 사진은 저작권을, 내가찍힌 사진은 초상권 을, 내가 가진 사진은소유권을 각각 주장할 수있다. 여기서' 내가 찍은 사진' 즉 저작권에 .. 더보기 부산에도 첫눈이 내렸다. 첫 눈이 내렸다는 보도다. 그러나 첫눈은 대개 오래 내리지 않는다. 다른 지방에서 내리고 있는 눈이 강한 계절풍을 타고 날려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첫눈은 땅에 쌓이지도 않은채 멎는게 보통이다. 그런데도 금정산은 수북히 쌓였다한다. 이렇게 첫눈과 초적설(初積雪)이 겹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 서설(瑞雪)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먼 산이 하얗게 덮이고, 매연에 그을었던 지붕들이 순백으로 단장하고......., 瑞雪이 아니라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눈내리는 풍경은 아름답고 곱게 보인다. 벽암록(碧巖錄)에 은완이성설(銀椀裏盛雪)이라는 말이 있다. 한점 티없이 고운 백은(白銀)의 접시에 흰 눈을 담는다는 뜻이다. 중국의 옛 선승(禪僧)에 파능선사(巴陵禪師)가 있었다. 그에게 어느 승(僧)이 찾아와 “선.. 더보기 마음속으로 지는 은행잎 젊은 날의 일기장에 십수 년 동안 갇혀 있는 노란 은행잎. 그땐 무슨 마음으로 은행잎을 주웠을까요. 여린 입술로 뱉어낸 독백들, 그땐 왜 그리 생각들이 많았을까요. 깨물어주고픈 귀여운 가슴앓이들. 다시 은행잎이 지고 있습니다. 일기장 속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나는 요즘에 와서 나 자신의 성급한 버릇을 다스리기 위해 좀더 느긋하고 느슨한 쪽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덩달아 시류에 쫓기지 않고 주어진 여건아래서 느긋하게 삶을 즐기려고 한다. 그래서 가능한 한, 더 높이는 더 낮게로, 더 멀리는 더 가까이로, 더 천천히로 바꾸려고 한다. 더보기 길가의 행복한 얼굴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곳저곳에서 노점상을 만나게 된다. 상가 초입이나 길모퉁이, 동네 어귀, 일상의 발길이 닿는 길가. 한 평도 채 안 되는 땅에다 판을 벌인다. 조그만 가게 하나 낼 수 없는 가난. 하지만 길가에 서 있어도 그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고 의외로 밝다. 길에 나앉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을 놓지 않으려는 그 진지함이 놀랍다. 거리는 그들에게 둘도 없는 삶의 공간, 사람이 저토록 강인할 수 있다는 실증의 현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삶 속에서 어쩌다 비어버린 자리의 쓸쓸함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그럴 겨를이 없다. 길에서, 길을 벗어나려는 꿈이 무르익는 속에 그들은 있다. 겨울의 노점 풍경으로 군고구마 장수를 빼놓을 수 없다. 드럼통 가운데를 베어 낸 화덕에 연통을 세우고 장작불을 피워 .. 더보기 백두산을 생각합니다 겨울이 깊어가니 백두산이 그리워집니다. 2004년 6월, 7박의 일정은 앞으로 어렵겠지요. 하지만 그 여행 중 서파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월경을 해, 조선땅까지 갔다 왔으니, 그때 찍은 사진은 저 혼자만 욕심(?)내 찍은 것인데 먼 훗날 기억이 오락가락 할 때 이 홈피에 올리려 합니다. 고생스러운 버스를 타고 가는 비포장길, 그리고 두만강에의 일화 또 시골집에서 닭죽 먹던 이야기, 이런 것들이 새롭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돌아올 내년에도 한번 기회가 오면 야생화 탐사를 해볼까 합니다. 역시 백두산은 명산입니다. 보면 볼 수록, 가고 싶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이 더 하니, 어찌 다시 찾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흔히 백두산을 가면, 30여분짜리 북파로 올라 천지를 보고 오지만, 위험을 무릅쓰.. 더보기 송정 '아침 나들이' 게으른 천성 탓에 바닷가 가까이 살면서도 그 찬란한 아침바다를 보러 가지 않는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는가 보다. 11일 아침 6시40분경, 마음 먹고 '송정 바닷가'로 향했다. 이른 시간 탓인지 어촌마을에 어민들은 보이지 않고... 일출을 보러, 그리고 사진 찍으려는 분들이 눈에 띈다. 이맘때쯤이면, 넓은 바닷가 수평선위에 동그랗게 떠오르는 햇님을 반기러 온 분들인 것일까? 그러나 가끔 어부들이 낙배를 타고, 미역밭으로 가는 정경은 아름답다할까. 풍요로워야 할 어촌 마을이 경기를 타는지 좀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아마, 물때가 되지 않았서일까 생각해 본다. 옛날엔 송정, 기장 미역이 '임금님 수랏상'에 오를 만큼 유명했는데 이젠 환경오염 그리고 자연적으로 바닷가에서 자란 미역이 아.. 더보기 아름다운 아낙네들 이야기 지난8일 지역에서 봉사로 한 평생을 지내는 아낙네들이 모여, 불우이웃돕기 김장을 담구고 있다. 어떤 이들은 그저 하고 넘기겠지만, 봉사란 해 본분들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매해 이맘때만 되면 이 아낙네들은 배추와 무우를 준비, 날을 잡아 김장을 담군다. 그리고 불우한 노인, 걸식아동, 홀로 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찾아 김장을 전해 준다. 누가 해라서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 일을 해서 누가 칭찬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아낙네들이 힘을 모아. 우리 이웃에 이런 불우한 이웃들을 돌보자는 취지에서 하는 것이다. 올해로 30여년을 이런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으니, 누가 그들의 아름다운 이 사랑의 정성을 알랴마는....그래도 그들은 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성이 담긴 김치를 담군.. 더보기 가슴속 동그라미 하나 새침하게 흐린 12월 둘째 주말, 달력 속엔 하얀 눈이 펑펑 내리고, 댓돌 위 신발처럼 가지런히 놓인 날짜 사이사이 동그랗게 끼여든 약속들, 보고픈 얼굴들이 세밑 종종걸음 붙잡고 문득 돌아보면 어지러운 발자국, 잔인한 세월에 취해 비틀비틀 지나온 한 해, 소주처럼 말간 눈물로 가슴속 동그라미 하나 지운다. 4세기전의 어느 시인은 ‘ 주여, 겨울과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주소서’하고 기원 했다. ‘셰익스피어’도 “겨울에는 슬픈 얘기가 제일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제임즈’톰슨‘은 “죽음처럼 잔인하고, 묘지처럼 굶주린 것이 겨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추위는 언제가지나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까지나 땅이 얼어있을 것도 아닐게다.‘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하는 노래가 있지 않.. 더보기 이전 1 ··· 249 250 251 252 253 254 255 ··· 2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