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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상...어느곳도 눅진한 어둠 속 작은 어깨에 그보다 작은 하루를 메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더보기
지혜의 마당 부처중에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있다. 석가(釋迦)가 이승을 떠난 해부터 정확히 56억7천만년 후에 이승에 돌아와 중생(衆生)을 구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이라면 釋迦도 없고 彌勒도 없는 요새는 말세(末世)나 다름없다. 釋迦의 말을 보면 1052년 이후부터 세상은 末世에 들어갔다. 어떻게 보든, 요즘은 末世라는 소감이 절실하다. 그렇지만 역설적(逆說的)으로는 누구나가 오탁(五濁)으로 가득 찬 말세라는 생각에 젖어 있다면 사람들이나 이 세상은 구제될 가망은 있는 셈이다. 그렇지 못한 느낌만이 짙어지니 탈일뿐이다. *오탁(五濁)-불교에서 이르는, 세상의 다섯 가지 더러움, 곧, 명탁(命濁), 衆生濁(중생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겁탁(劫濁). 더보기
回想 추억을 꺼내 닦아보자. 맑아질때 까지. 그리고 우리모습을 비춰보자. 더보기
잊어야지... 그 여인 몇 달 전, 일본에 거주하는 가까운 친족에 변고가 있었습니다. 그 순진 한 얼굴이 가끔 떠올라 잊어버리려 해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버린 그 녀를 생각하면 안타까움 멤 돌아.....,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찾아 간 날 ‘49’제 날이었습니다. 그 까만 정장이 반듯한 그 일본 여인, 이제는 가고 없지만, 기억의 저편에 살아나는 그 얼굴, 잊기는 너무 힘듭니다.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기억하고 큰 은혜는 쉽게 망각한다고 합니다. 나에게 주고 간 인상은 그저 이지만, 가족들에게 안겨준 상처는 그리 쉽게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빨리 잊어야지, 잊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학대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잊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별의 아픔도 잊어야 하고 어려웠던 시간의 기억들도 잊어야 합니다. 삶은.. 더보기
며칠 자리를 비웁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본에 갑니다. 18일경 귀부할 예정입니다. 2년여 만에 가는 길이라, 변화하는 모습을 둘러 보고 오겠습니다. 더보기
한라산 진달래가.... 한라산 ‘선작지왓’에 며칠 있으면 진달래가 피기 시작한다.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설렌다. 오는 16일부터 29일지 적기일 것 같다 는 게 국립공원 한라산 측 설명. 이곳 진달래는 고산지대라서 키가 작고 꽃이 당차고 예뻐서 귀양살이 묵객들이 ‘조탁배기’를 마시며 회한(悔恨)을 풀었다 하지 않는가. 영실에서 깔닥고개를 오르다보면 오백장군과 병풍바위의 깎아지른 듯 한 암벽이 눈앞에 나타난다. 한숨 쉬고 바로 구상나무 숲을 약 30여분 걸어 들어가면 해발 1700m에 끝도 없이 펼쳐지는 진달래 숲 ‘선작지왓’이 나타난다.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진달래꽃들의 합창, 끝도 없는 벌판에 뿌려진 오백아들의 피눈물인 진달래는 봄 한라산의 하이라이트, 꽃들도 해거리를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피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 .. 더보기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들의 관계는 늘 유동적입니다. 좋다가도 어느 날엔가는 아주 나쁜 관계로 변하는 것이 사람사이의 관계입니다. 좋았던 관계가 아주 소원하거나 나쁜 관계로 변하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왜 그냥 좋은 관계로 남지는 못하는 것일까. 하는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좋은 관계일 때보다 소원하거나 나쁜 관계일 때 더 관계를 잘 다루어가야만 합니다.관계가 나빠졌을 때 우리는 대개 상대방을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의 미성숙을 드러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상대와 관계가 나빠졌을 때는 침묵해야 합니다. 한때 자신과 좋았던 사람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이 자신의 인격을 돋보이는 길이라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시간.. 더보기
산천도 나처럼 늙었을까 저 햇살을 책갈피에 가두면 훗날 우리에게 어떤 색깔의 추억이 될까. 산천도 나처럼 늙었을까. 더보기
금정산을 찾아 새벽 3시 금정산에 올랐습니다. 상큼한 신록속에 금샘으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하늘엔 별들이 총총.....오랜만의 등산길은 너무나 황홀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새 고당봉으로 오르는 길은 많이 훼손된 것 같습니다. 침목형 통나무를 땅에 박은 것은 꼴불견입니다. 얼마나 대지가 아파하면서 통탄했겠나 생각하니 금정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나이 탓도 있겠지만, 움직임이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마음은 움직이는데, 다리는 휘청거렸습니다. 가다보니 금샘쪽으로 가는 길도 잘못 들어 한참이나 수고를 하는 짓꺼리를 했습니다. 지각신경이 예전같지 않은가 봅니다. 그러나 행복지수는 만점이었습니다. 금정산을 160회 이상 올랐지만 오늘 같은 싱그러움과 별이 총총한 날은 .. 더보기
사색의 언덕에서 /슬픈 어조로 나에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일장춘몽이라고, 인생은 참된 것, 인생은 진지한 것, 무덤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고 기다리는 것을 배우자./ (롱펠로우) 고등학교 영어시간에 누구나 배우는 평이하면서 진지한 인생시(人生詩)가 있다. 미국의 시인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Henry Wadsworth Longfellow)가 쓴 ‘생(生)의 찬가(讚歌. A psalm of life)’다. 나는 그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을 발췌해 보았다. 인생은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가 인생이라고 한다. 인생을 지극히 사랑하였던 롱펠로우는 이러한 허무주의적 인생관에 도전한다. 인생은 참되고 진지한 것, 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 번 밖에 살수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