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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득(2) 금정산은 명산(名山)일까. 지난 주 다녀 온 후 생각이다. 묵은 병이 불쑥 도지려고 한다. 따져 들으니 말이다. 금정산 가는 길목 금성동은 많이 변했다. 산성막걸리는 시대에 밀린 듯 광고판도 보이지 않는다. 뭐 할수 없는 것이 겠지. 그러나 경이(驚異)였다. 그것은 발견이었다. 길목 3천여평에 가꾸어진 수목원(?). 아름다움이란 떨림이요, 기쁨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산을 오르면서 금정산과 좌우로 연해 있는 그 능선만 보아도 마음이 느긋해지고 은은한 향수(鄕愁)같은 걸 호흡할 수 있는 고장이 또한 금정산이련만....., 더보기
오늘 문득(1) '사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어쩌다 그 속에 빠지면 남들에게 으스대고 싶어서, 이 정도 사치는 당연한 것이고 놀라운 일이 아니며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행동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삶의 기쁨에 대한 멸시를 자신의 고상한 인생관의 증거로 여기며, 인생 같은 것에는 더 이상 흥미가 없고 인생보다 더 좋은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척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있다.' 더보기
오늘 문득 '인간은 사랑이 적으면 적을 수록 고통을 많이 받고, 사랑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통을 적게 받는다. 모든 활동이 사랑으로 충만한, 완전히 이성적인 생활에서는 고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고통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세계의 삶을 연결하는 쇠사슬을 끊으려 할 때 느끼는 아픔이다.' 더보기
금정산을 다녀오다 초 여름 금정산 야생화를 찾아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카메라를 챙겨, 구 천주교 목장 옆 등산로를 따라 4망루를 경유하면서 들꽃인 ‘나리. ’원추리‘를 찾아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때가 이른지 꽃망울만 봉긋봉긋 차려 입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오는 7일부터 12사이가 적기인 것 같습니다. 기후 온난화가 이곳 금정산까지 미친 것일까요, 흐린 날에 남산봉을 낀 운해를 담았습니다. 그러나 나리꽃은 못 봤지만. 초 여름의 상쾌함과 온 몸을 가쁜하게한 분위기는 건강에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더보기
월요일 단상(斷想) '남의 흠이 눈에 띄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의 흠을 잊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웃을 비난하면서 자기가 방금 비난한 잘못과 똑 같은 잘못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영혼을 구하려 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는자는, 쉽게 유혹에 빠지고 남의 악(惡)을 모방하는 법입니다.' 더보기
토요일에.... 작은 생각과 작은 상상력을 가진 작은 사람들은 작은 보폭으로 인생길을 터벅터벅 걸어간다. 강은 언제나 흐름을 생각케 해줍니다. 강가에 서면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흐르는 것이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됩니다. 유년기부터 지금까지 내가 흘러왔듯이 세상을 향한 우리들의 감정과 느낌 역시 제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들 역시 흘러갑니다. 모두 맑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가 어느 순간엔가는 봐도 보이지 않는 지점으로 사라져갈 것입니다. 미워하고 사랑하고 그 모듬 감정들은 흐르지 않을 때의 느낌입니다. 그것들이 흐리기 시작할 때 그것들은 모두 강했던 제 색을 잃고야 맙니다. 파스텔 톤으로 흐르다 점점 흐려져 끝내는 그냥 맑은 물색이 되고 야 맙니다. 그 어느 날엔가'내가 그랬었나' 하고 말하는 순간이 오게 될는지도 모릅니.. 더보기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때를 알고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는 사람의 모습에는 어떤 성숙함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다 때가 있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마음을 조급하게 닦달하지 마십시오. 때가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다 인연이 도래(到來)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다리는 마음, 그 마음에는 세상의 순리(順理)가 담겨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것. 그것이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때로 너무 성급하게 서두르고는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절망이나 낙담은 성급함의 자기표현입니다. 급하다 서두르다 스스로 무너지는 것은 시절과 인연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때를 알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은 낙담하거나 절망.. 더보기
새벽에 나서며 -22일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축제박람회에 일본 후쿠오카 팀이 '마쯔리'를 공연하는 장면입니다.-꽃 한 송이 마음에 내려와 앉습니다. 내 눈 밖의 꽃과 내 마음의 꽃 모습이 같습니다. 내 눈 밖의 꽃과 내 마음 안의 꽃이 대화를 합니다. “이 세상 안과 밖은 없어. 그리고 작고 큰 것 또한 없어, 그 큰마음을 너는 꽉 채우고 서 있잖아.” 이 세상에 작은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아무런 가치 없는 존재는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우주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개 숙여 경배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 가득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당신 역시 우주적 존재가 되어 꽃 피게 될 테니까요. 오늘 아침 꽃 한 송이가 우주의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 .. 더보기
추억을 꺼내며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 추억을 더듬고 싶어지는 것은 왜 일까? 추억도 많지만 나이탓인지도 모르겠다. 나이를 먹고 산다는 것은 자꾸 지난 추억을 꺼내는 일이겠지. 10년 전만해도 나이드신 어른이 옛날 이야기를 꺼내면 고리타분하던 나도 이젠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머리든 가슴이든 어딘가 깊숙이 남아있는 장소와 사람을 보고싶은 것은 아마도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겠지..., 늙는다는 것은 때로 추억을 되돌아 보며 뒤안 길로 접어드는 것이리라. 자기만 아는 사람은 평생 불행합니다. 내 자리에 남을 먼저 올려 놓지않고는 절대로 행복의 진한 맛을 볼수 없습니다. 실천을 못하는 것은 죽을때까지 붙들어야 할 일이다. 더보기
한 마디의 말 세상을 살아가면서 말 한 마디에 감동하고 말 한 마디 때문에 일생이 변하는 것을 종종 경험하곤 합니다. '하인리히 뵐'이 쓴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란 소설을 보면 캐테라는 여자에게 젊은 청년 프레드가 이렇게 청혼합니다. "나는 일생 동안 함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여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바로 그 여성입니다." 이 짧고 기지에 찬 말 때문에 캐테의 일생에 변화가 옵니다. 프레드의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하게 된 것 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그다지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다섯 아이를 낳았지만 두 아이를 전쟁에서 잃고, 또 살림살이는 말도 못하게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불행 속에서도 캐테의 가슴속을 늘 따뜻하게 데워 주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남편이 맨 처음 자기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