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고향.....제주를 갑니다 가을바람입니다. 하늘 역시 가을 하늘입니다. 푸르고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면 막연히 그리움 같은 것이 일어납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내 마음에는 조금은 외로운, 조금은 아련한 그리움이 피어오릅니다. 가을의 애수, 이것은 어쩌면 마음의 고향을 잃어버린 상실감에서 오는 것만 같습니다. 마음의 고향을 잃었기에 가을 하늘 아래서 이렇게 향수에 젖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 것은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주소는 번뇌의 주소일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들의 거처에는 변치 않는 행복은 없습니다. 객지에서 잠시 몸을 피할 객사에 들어와 있을 뿐입니다. 번뇌가 아닌 행복의 주소, 그것은 우리들 마음의 고향 주소입니다. 슬픔도 공포도 모두 사라진 자리, 그 자리가 그리워 가을 하늘 아래 .. 더보기 가을 속으로 가고 싶습니다 기차를 타고 싶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을 속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가서 황금빛 들녘을 만나고 어머니의 다듬질 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가을햇살을 담고 흐르는 개울에 앉아 발을 적시기도하고, 단풍이 드는 산길을 따라 마냥 걷고도 싶습니다. 가을은 우리 모두를 방랑자가 되게 합니다. 이유도 없이 단풍빛 드는 이 마음의 설렘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마음의 움직임에 순하게 순종하고만 싶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 현실적인 생각들은 다 접고, 푸른 하늘처럼 자유롭고 단풍처럼 고운 생각으로만 온통 마음을 가득 채우고 싶습니다. 내 마음에 기적이 웁니다. 그리고 낙엽이 지는 가을을 달리는 기적소리가 들려옵니다. 내 여행(?)의 발짜국 소리처럼 다가와 내 가슴의 문을 엽니다. 일상의 문에서 나오라고 유혹합니다. 기.. 더보기 누드 촬영대회 소고(小考) ‘성(性)은 모든 것이 다 드러나지 않을 때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다. 성은 최소한의 감춤과 베일이 있어야 고귀해진다. 즉각적으로 드러나는 성은 쾌락적이거나 오로지 눈요기일 뿐 아름다움으로서의 에로티시즘은 아니다.‘ 또한 단지 벗었다거나 전라(全裸)를 보여 준다고 해서 예술로서의 누드사진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예술로서의 누드사진은 벗고 벗기는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정신으로 벗고 벗기는 상상력에 있기 때문이다.’ 촬영지도는 더욱 판박이가 돼서는 누드예술이 발전될 수 없다. 새로운 기법을 연구하고 벤쳐마킹이 필요한 시각예술시대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24일, 마산 전국 세미누드 촬영대회에서 일본사진가가 지도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더보기 가을을 봅니다 눈을 감고 가을볕 아래 고추말리는 아낙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눈을 감고 코스모스 하늘하늘 춤추는 순간들을 떠 올려봅니다. 눈을 감고 파란하늘에 끝없이 이어지는 긴 길을 그려봅니다. 가을엔 눈을 감읍시다. 하늘 한번보고 눈감고, 길 한번 보고 눈감고, 코스모스 한번보고 눈을 감읍시다. 그 모습을 우리 가슴에 뿌리내려 떠나지 않게 오래오래 눈을 감고 모종 을 합시다. 그래서 가을날 모종하는 것들이 점점자라 우리들 가슴에 행복의 열매로 익는 순간을 가슴조이며 기다려 봅니다. 가을은 그렇게 가슴이 울렁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이유도 없이 길을 서성이게 되고, 목적지도 없이 길을 떠나게 되고, 잊었던 사람들이 문득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우리들 영혼이 가장 맑아지는 시간, 마음이 존재에 대하여 눈뜨는 새.. 더보기 예술 이야기 아침 출근하여 노트북을 열면서 ‘존 러스킨’의 말을 생각케 한다. 지난 19일 사진전에 참석하였다가, 느낌이 연유인 것 같다. 은유적인 글이라 읽고 또 읽어야 가슴에 와 닿을 글입니다. /예술로 생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선택한 가장 나쁘고 가장 해로운 방법의 하나이다. 어느 시대에나 들을 만한 말을 하고 주목할 만한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몇몇 사람들은 대중이 외면하더라도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부르고 싶은 노래만 부른다. 그들은 우화에 나오는 귀뚜라미처럼 노래를 그만둘 바에는 차라리 굶어죽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자비심에서라도 그들의 생명을 위해 약간의 빵을 베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더 나은 삶을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 더보기 '越急越慢' 급하면 급할수록 천천히 해야 한다. 나는 요즈음 천천히 글을 쓰고 있다. 이것은 요즈음 인생을 설계하는 내 자신의 간절한 소망이다. '월급월만(越急越慢)' 급하면 급할수록 천천히 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우리의 옛 속담을 생각나게 하는 말이다. 더보기 가을....성큼 가을은 할머니와 같은 계절입니다. 모든 것을 영글게 하고 모든 것을 다 익게 하니까요. 가을 안에서는 낟알과 과일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도 익어 갑니다. 푸른 하늘을 보며, 황금빛 들녘을 거닐며 눈부시게 익어가는 우리의 마음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봄 여름.... 때로 설익어 짜증내고, 누군가를 미워했다고 해도 이 가을. 우리 그런 설익은 마음의 흔적을 다 지우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노랗게 잘 익은 마음으로 사랑과 자비의 열매를 하나씩 나누며 산다면 좋지 않을 까요, 가을 볕 아래서 길을 걸으며 이제 나도 인생의 가을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가을, 그리고 가을이라는 계절, 이제는 더 이상 설익은 몸짓과 언어를 내보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낳듯, 이 가을.. 더보기 역시 흘러가는 것은 아름답다 아침빛에 긴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걷는다.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셔터를 누르게 된다. 너무도 아름다운 매 순간을 마주치면서,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고 또 사진으로 찍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곳의 시간과 공간을 ‘단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는 순간’이라는 지극히 사진적인 생각을 한다. 눈과 마음과 사진으로 새긴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순간만은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인 것이다. 달맞이 길을 걸으면서 고흐가 고갱에게 했던 말을 생각한다. “이곳에서 온 정신을 잃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네.” 내가 닿을 수 있는 모든 것, 빛과 어둠이 존재하는 바닷가 구석구석을 훑는다. LCDF의 모든 것이 이곳에 다 있었다. 오묘한 빛과 색, 구성이 있고 장면이 있.. 더보기 사랑이란 것 사랑이 있어 집은 가정이 됩니다. 사랑이 있어 너와 나는 우리가 되고, 사랑이 있어 우리 함께 내일을 바라 볼 수가 있습니다. 사랑이 있어 삶이 기쁨이고, 사랑이 있어 거친 세상에 행복의 꽃들이 핍니다. 작고 남루한 삶에도 사랑이 있으면 따뜻하고, 크고 웅대한 삶도 사랑이 없으면 차게만 다가섭니다. 가슴에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따뜻한 세상의 길을 내고, 가슴에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어두운 밤에도 등불을 들어 길을 밝힐 수가 있습니다. 혼자만 잘사는 삶은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지니고 있어도 그것은 외로움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주지는 못합니다. 비록 가난할지라도 사랑이 있어 그 힘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랑의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운.. 더보기 나이 탓일까?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 몸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건 몸을 방기(放棄)하기 때문이 아니라 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입니다. 진정 두려워해야 하는 건 육체의 헐벗음이 아니라 영혼이 메말라 가는 일입니다. 이상하게도 뭘 생각하기도 싫고 생각의 깊이도 얕아만 지고 있습니다. 나이 탓일까요? 더보기 이전 1 ···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2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