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국사....낙엽 낙엽은 잎새들의 헌신공양입니다. 스스로 몸을 떨구어 나무를 살리는 낙엽의 행보는 아름답습니다. 기꺼이 몸을 던져 나무를 살리려는 낙엽의 마음이 문득 가슴에 와 닿습니다. 떨어져 기꺼이 썩어 다시 나무를 키우는 그 끝없는 헌신의 행렬이 내 삶을 깨우는 풍경소리가 되어 찾아 다가옵니다. 가볍습니다. 낙엽은 일체의 집착을 떠난 가벼움입니다. 그 가벼움에 맑고도 투명한 사랑이 가득했던 것입니다. 쌓이고 쌓여도 한없이 가벼운 사랑의 무게. 사랑은 끝없이 존재를 자유롭게 합니다. 자유로운 존재만이 자신의 집착을 벗어날 수 있고, 집착을 벗어난 존재만이 헌신과 사랑의 일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낙엽을 통해서 배웁니다. 가볍게 떨어져 상처 하나 내지 않고 온전히 썩을 줄 아는, 그 사랑의 아름다움이 가을 하늘보다 시리.. 더보기 삼릉 ‘소나무’ ...운무 서걱 이는 가을바람 소리는 쓸쓸하고 적막합니다. 그러면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기운이 서려 있습니다. 이 풍진 세상을 허둥지둥 살아가느라고 메마르고 팍팍해진 심성을 찾을까경주. 삼릉 소나무를 새벽녘에 찾았건만 운무(雲霧)가 낀 소나무 숲은 없고 허망(虛妄)만......, 이젠 잠들기 전 5분이나 10분쯤 닳아지고 거칠어진 심성을 맑게 다스리는 그윽한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 잃어버린 생기와 삶의 리듬을 되찾아야 올 가을을 무난히 넘길 수 있겠습니다. 단풍(丹楓)을 찾아야 하니까요. 더보기 한라산이 좋다 역시, 나에겐 한라산이 좋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 몸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그건 몸을 방기(放棄)하기 때문이 아니라 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이다. 내가 진정 두려워하는 건 육체(肉體)의 헐벗음이 아니라 영혼이 메말라가는 일이다. 더보기 단 한 번의 기회......, 지금 이 인생은 한 번뿐입니다.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친절을 베풀라. 할 수만 있다면 선한 일을 하자. 기회가 한 번밖에 없다고 할 때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어쩌면 인생은 우리에게 단 한번 주어진 기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인생이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낭비합니다. 화내고 욕심내는데 인생의 많은 부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인생은 그렇게 써버릴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인생은 만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최선을 다해 선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행복과 만날 기회는 다시 오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이 시간은 영원한 행복을 만나기 위해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잡는 방법은 나누.. 더보기 석양에 서서..... 이색(李穡)의 시조 한 수가 생각납니다. ‘백설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는고.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젊었을 때에는 별로 석양을 느끼지 못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석양을 더욱 좋아하게 되느것 같습니다. 나의 인생에 석양이 비치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자연에 대해서도 해가 지는 석양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소슬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그럴 때 지는 해가 더욱 간절하고 멋있게 보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내 인생에 가을이 왔으니까 말입니다. 아! 이제 가을이 왔고 멀지 않아 겨울이 오는구나 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테니슨의 시처럼 /눈물이여, 속절없는 눈물이여.. 더보기 斷想 내 머리에 모자를 제대로 씌울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듯 나 대신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생각은 오로지 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나만의 신성한 것입니다. 생각한다. 고로 그 사람은 생생히 살아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무턱대고 산다. 그런 사람은 살아 있는 게 아닙니다. 삶의 물결에 휩쓸려 갈 뿐, 그저 멍하니 숨만 내쉬고 있는 사람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없이 한 행동 때문에 순간순간 얼마나 많은 낭패를 보았던가를........, 생각은 우물을 파는 것과 닮았습니다. 처음에는 흐려져 있지만 차차 맑아지니까요. 살다보면 진정 우리가 미워해야 할사람이 이 세상에 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수는 맞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마음속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병은 육체의.. 더보기 안일(安逸)을 떠나 한라산에 오르면서 가로 막는 것들이 나와 한 몸으로 어우르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넘어서야 나를 가득 채우느니. 지난 24일 아침 7시경, 영실(靈室)휴게소를 지나 해발 1.400m 급경사인 깔딱 고개에 섰다. ‘영실 오백나한’ 이곳을 찍기 위해 온 것이다. 피사체를 적합한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기다렸다. ‘마음의 풍경’을 눈에 들어오는 대로 편하게 찍었다. 더보기 한라산은 언제나 희망적입니다 수줍게 다가온 가을, 가을바람이 몰래 창문을 넘나드는 나날입니다. 계절은 우리보다 언제나 한발 앞서 있나봅니다. 어느새 곁에 다가온 가을, 푸르고 높은 하늘아래 단풍잎이 구르는 오솔길을 당신과 함께 걷고 싶습니다. 한라산을 갑니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온 정신을 모아 바라보는 시간을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설렙니다. 잡다한 세상 걱정 다 사라지고 오직 하나만 마음을 온전히 채웁니다. 나와 피사체만 존재하는 순간을 찾아 한라산을 갑니다. 시인 정지용도 왜? 한라산을 자주 찾았는 가를 이제야 알것 갖습니다. 가을이 깊어 드니까요. 더보기 마음을 가다듬으며.... 젊어서 내 눈은 현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현상은 언제나 변화한다. 는 그 흐름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 눈은 현상이라는 높은 장벽을 이따금씩 넘어서고는 합니다. 그 장벽을 넘어 현상의 안에 흐르고 있는 흐름을 봅니다. 그리고 현상은 아지랑이와 같다는 것을 가끔씩 아주 가끔씩 봅니다. 현상은 한시도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현상은 이루어지고 머무르고 무너지고 사라져간다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점점 사라져 가는 시간을 흐르다 어느 시간엔가는 형상을 모두 놓는 시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의지가 전혀 적용할 수 없는 시간과 마지막으로 마주하고는 아주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나는 시간의 여행자로 살아갈 뿐입니다. 많은 것을 가지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아.. 더보기 노트북을 열며 행복해서 웃은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진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그러고 보면,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가 있습니다. 가끔 우울하고 짜증내는 것도 마음이고, 즐겁고 유쾌한 것도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이 내 안에 있는데 우리는 그 마음을 어쩌지 못합니다. 어쩌다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되면 한 번만 참으면 됐을 걸, 하고 혀를 차지만 그 순간의 마음도 어쩌지 못 하는 것이 우리들의 마음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한계입니다. 그런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삶이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잦은 경계에 발 걸리는 우리들의 한계, 그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한없이 넓고 크다는 것을, 그렇게 마음을 신뢰하는 순간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들.. 더보기 이전 1 ··· 223 224 225 226 227 228 229 ··· 2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