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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언제쯤 /매화 옛 등걸에 봄절에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염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동 하노라./ 청구영언에 기록된 글이다. 매화는 고금을 통해 동양에선 시선이나 묵객들의 칭송을 받아온 꽃이다. 한기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의 꽃으로는 모란이 더 화려해 보인다. 그러나 동양인의 은근한 성미엔 매화의 향기에 더 마음을 준다. 사군자 가운데 매화를 으뜸으로 치는 것도 그런 은근함의 매력때문이다. /담 모퉁이에 두서너 매화가지 추위속에 홀로 피어있네 멀리 보면 눈은 아닌듯, 그윽한 향기가 마음을 적시네./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꼽는 왕안석의 유명한 매화송이다. 속진이 분분한 가운데 어디에 필 매화는 청향에 젖은듯. 소동파는 강호(세상)에서 그 매화의 암향을 뱃속에까지 채우고 살았다지만 우리의 어.. 더보기
1Ds M2의 위력.... 디지탈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혹자는 아직 디지탈카메라가 진보 중이라. 필카를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다. 또 어떤 사람은 '비싼 값의 카메라(1DsM2 등)'는 그 값을 한다. 그리고 3m까지 프린트시 이상이 없다. 등 등 말이 이어지고 있다. 모씨가 지난해 12월인가(?) 디지탈 교육을 수강하러 한양에 갔었다. 이 분도 디카에 대해 별 매리트를 못 느끼지 못하며 고민하고 있든차... 겸사겸사 갔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어떤 장소에서 만나면, 디카 이야기가 나오면' 아직 디카는 멀었다'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아니다 다를까, 교육을 받고 와서 하는말'1Dsm2는 4.5판과 같은 급이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로 디카이론을 전개해 댔다.' 디카강사가 대단한 이론으로 세뇌를 시켰나, 좀 .. 더보기
다시 보고 싶은 한라산 올해부터 민족의 영산 한라산도 전국 국립공원과 같이 무료 개방된다. 한라산은 산중의 명산으로 손꼽히는 제주상징의 산이다. 한라산의 명칭은 기록에 의하면 ‘운한가라인야’(雲漢可拏引也)라 하여 구름위에 뜬 것 같은 높은 산이란 뜻이다. 한라산은 백두산에 비해 산세가 비교적 잔잔한 편이라서 어머니같은 산으로 알려졌다. 한라산의 시초 역사는 300만~10만년전 화산폭발에 따른 것이라 한다. 제주에는 중앙에 수려한 한라산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산이 368개가 분포돼 있다. 아득히 먼 옛날 설문대할망이 치맛로 흙을 날라 산을 만들었다고도 하며, 할머니의 치마가 너무 낡아 구멍이 나있었는데 그 구멍으로 떨어진 흙이 수많은 산(오름)을 이뤘다고도 한다. 한라산은 1966년 천연기념물 182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으며, .. 더보기
임기말 대통령의 모습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한 행사의 인사말에서 1시간이 넘게 지난 4년의 국정에 대해 설명하고 자신의 현실인식을 가감없이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인물평에 그친 것 처럼 보도됐지만.) 노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지막 날까지 국정에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 올해 대통령선거에 당선되시는 새로운 대통령이 아무런 부담이 없이 새 정부를 출범할 수 있게 노력하자”며 “국민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임기 말을 무슨무슨 게이트와 함께 보냈던 대통령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모습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8일 정책기획위원회의 신규위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실현과 현상, 과제와 가치에 대해 설명하고 현실정.. 더보기
꿀릴 게 없다? 정해년(丁亥年)의 새 아침이 밝았다. 지난 연말 ‘대통령의 말’로 워낙 어수선하게 보낸 터라 새해를 맞이한다는 감흥은 훨씬 덜하지만 어쨌거나 ‘결전의 2007년’은 시작됐다. 대선주자들 중 누가 ‘황금돼지꿈’을 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지난 연말 송년회 자리에서 한 친구는 “오늘은 밤 10시가 될 때까지는 절대 정치와 부동산 이야기는 하지 말자”고 건의했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안부 등 이야기를 나누기도 전에 대선과 부동산이야기를 하면 열만 받고 괜히 술만 더 마시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참석자들이 모두 동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대선과 부동산 이야기로 옮아갔다. 특히 진보, 보수적 성향을 막론하고 집값.. 더보기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동쪽이 밝아온다. 하늘이 붉게 타오른다. 정해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이 홈피를 찾아주신 넷티즌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행운이 듬뿍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테니슨’은 ‘인.메모리엄’에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허위를 몰아내고 진실을 맞아들여라...,” 이렇게 올해는 노력하면서 단순하게 세월을 보태 갈 것입니다. 저는 사회가 제대로 된 엘리트가 이끌어야 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한국사회의 큰 문제는 천박하고 실력없는 사이비엘리트에 의해 이끌어 진다는 점입니다. 자부심과 자존심 있는 엘리트- 이 ‘창조적소수’에 의해 이끌어진 점을......, ‘왜 엘리트인가?’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봄이 오면 봄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겨울에 입던 무거운.. 더보기
'화두'는 단풍이였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날,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 누구나 지나간 12개월을 생각해 보게 된다. 그 한해 동안에 내가 이루어 놓은 일, 고통을 겪었던 일, 실천에 옮겼던 일, 혹은 소홀히 했던 일들이 모두 생각난다. 마치 사람이 죽은 뒤에 비로소 그 사람의 가치를 아는 것과 같이 1년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인간은 자기성찰과 관조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신이나 주위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은총 또는 자신도 모르게 잘못했던 실수를 발견할 수가 없다. 때문에 우리들은 친한 사람들끼리 그야말로 기쁜 마음으로 조용한 모임을 통해 1년동안의 생활을 조용히 회상해 본 뒤 기뻤던 일, 고마웠던 일, 또는 힘들었던 일들을 서로 돌아보면서 기쁜 일에는 진정한 감사를, 부족했던 일들은 정직한 자기반성을 통해 다시는 같.. 더보기
금정산 야생화 금정산을 오르내린지가 꼭 20년이 다 되어 간다. 얼마나 많이 쏘다니며 능선 전설, 야화를 수집했고, 또 미친 듯이 고증을 하고 다니기도 했다. 금정산에 해박한 지식이야...., 김부환 선생, 박정희 대통령당시 부산일보 문화부 차장을 지낸 고 이 성순 선생님이라고 믿고 있다. 금샘. 밀양박씨 할미와 고당봉 이야기, 김춘추의 화랑 돌 바위. 제2금샘 등 등 숱한 기암괴석에 얽힌 야화는 오늘을 살아가는 필자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한 추억이다. 이런 자료를 모아 ‘금정산 재발견’이라는 글을 '작은 신문'에 연재했었다. 그럴 즈음 범어사 주지인 정관스님이 그 원고를 하도 원해 약간의 고료를 받고 넘겨주었는데, 어느 분이 그 원고를 가필 책을 발행한 것을 보고, 쓰린 가슴을 앉은 아픔도 있었다. 금정산을 다니며,.. 더보기
山門에 들어서며 시중(市中)에는 늘 산중(山中)이 그립다. 눈을 돌리면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이 푸른 산인데도 그곳은 늘 그리움이 대상이다. 산은 언제나 그곳에 있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다. 손으로 움켜 쥐려하면 할 수 록 어느새 저만큼 물러나 있다. 내친김에 산 속으로 들어서라도 산은 눈앞에 없다. 그런곳이 산이다.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산은 사계절을 빌러 크게 변하고 하루에도 십이 시(時)를 도와 잠시도 쉬지 않는다. 그 변화무쌍함으로 인해 그곳은 언제나 피안(彼岸)이다. 그러하기에 산중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의 보물이 있을 것이다. 산간(山間)의 맑은 바람이 그러하며 산중의 푸른나무가 그러하다. 모이고 흩어지는 냇물과 빛의 흐름으로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기암괴석이 숨을 쉰다. 그래서 사람.. 더보기
한라산이 그립다 한라산 윗세오름 산장에서 보는 백록담의 풍광은 너무 아름답다.그것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과 우주에 대한 작은 상념들을 줄줄이 엮어 내게 하면서 어떤 외경의 경지로 빠지게 한다. 보라! 눈 덮힌 백록담을...,산장에 오른 사람만이 웅혼한 자연 앞에 아주 왜소함을 비로소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작은 제 몸체만이 아니라, 산 아래 기슭에 올망졸망 모여사는 인간살이 모두가 마치 어린아이 소꿉놀이처럼 느껴진다. 그러기에 이 산장에 서면, 사람이 누리는 시간과 사람이 사는 공간을 잊어버리고 신의 언어와 그 광간을 생각하게 된다. /입이 없어 할말을 잊은 건 아니어라. 차라리 벙어리가 되고 싶은 남해의 고아여라.고삐풀린 구름 식솔 거느리고 멀리 대륙을 부르는 당신은 바로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