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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음의 고향(36) 아침에 일어나 보니 눈이 내렸다.꽤 많이 쌓였다. 약 60여년 만에 고향에서 본 눈 내린 풍광이다. 더보기
어두운 12월(2) 지금, 이곳 오직 나에게 귀를 기울입니다. 더보기
용눈이 오름의 재발견 더보기
마음의 고향(27) 아침 바다가 싱그럽다.바다는 한숨을 쉬며 조개를 핥았고모래게들은 집에서 나와 아침을 찾아 다닌다. 희끗한 구름이 쉴새 없이 태양 앞을 지나쳐그럴 때마다 대지는 숨이라도 쉬는 듯이 슬퍼보인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24) 해가 뜨면 파도, 썰물엔 갯벌, 정말 좋아요. 나는 그게 시간따라 사라질 걸 알아요. 가장 아름다운 날들이 펼쳐지는데 이 기쁨은 없어요. 내가 늙어가고 쓰러지니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쏟아졌다가 이내 사라져버리는데 저 갯벌의 햇살과 같은, 없어질 걸 이미 알고 있는 삶의 기쁨이 '덧없다'는 것이죠. 더보기
마음의 고향(21) '용눈이 오름'은 해가 질 무렵 돌연 나의 뼛속으로 서서히 슬픔을 스며들게 한다. 먹먹함과 허무함이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20) 용눈이 오름, 억새가 일제히 손사래 칩니다. 은어떼 유영하듯 햇귀 파닥이는 오름, 빛이 슬쩍 억새를 풀어 놓았다. 영화 '지슬'을 찍었던 곳. 가을 들며 관광객이 찾아 들어 야단이다. 꼭대기에 서울서 온 청춘들이 텐트를 치고 아침 해를 기다린다. 찬란한 아침해와 억새는 손사래 치며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를 부른다. 더보기
마음의 고향(15) 그 풍경을 나는 이제 사랑하려 하네... 더보기
마음의 고향(14) 제주 시흥포구, 해가 떠오른다. 눈 앞이 우도, 아침 햇살에 바다는 너무 아름답다. "나이가 드니 떠나는 사람만 보이더라, 결국 삶이란 몸으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든다. 똑똑한 사람이 머리로 아무리 많은 것을 터득하더라도 경험을 통해 느껴지는 것을 따라 오기 어렵다. 인간은 하나 하나가 직접 터득해야 하는 존재다." 어쩐지 '브람스 협주곡' "나 너무 피곤해'를 듣고 싶은 계절이 오는 구나. 더보기
내마음의 고향(11) 한라산 백록담에서 바라본 아침, 진달래 휴게소를 거쳐 정상까지 쉬엄쉬엄 약 40분 소요됩니다. 정상에서 하루밤 지내고 새벽녁 주섬주섬 챙겨 아침해가 떠 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아침 여명은... 황홀함이 눈 앞에 전개됩니다. 봉긋 봉긋한 오름은 더욱 장관입니다. 더보기